bookmark_border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우종영

보도 블록 틈에 핀 씀바귀꽃 한 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어쩌다 서울 하늘을 선회하는 제비 한두 마리가 나를 멈추게 한다
육교 아래 봄볕에 탄 까만 얼굴로 도라지를 다듬는 할머니의 얼굴 모습이 나를 멈추게 한다
굽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 반칠환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 P.45

느림보라는 별명이 꼭 어울리는 회양목. 그러나 그렇게 더디게 성장하는 동안 회양목은 그 속을 다지고 또 다져서 그 어떤 나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단단함을 지닌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조들은 회양목을 가리켜 ‘도장나무’라 불렀다.
– P.100

벌레가 생긴다는건 그 벌레를 잡아줄 새가 주변에 없다는 얘기니까 내가 새를 대신하는 거지.
가지 하나를 떨어뜨릴때도 마찬가지다. 산에 있었더라면 바람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갔을 가지들을 쳐 내면서, ‘이건, 바람 대신이야’ 하고 되니인다.
– P.106

말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눈 한번 마주치지 못한 그 소녀와의 짧은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불현듯 되살아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어디선가 라일락 향이 느껴질 때면 그 아련한 그리움은 한층 더 가슴을 파고 든다. 처음이었기에 더 애틋하고 가슴 시렸던 나의 ‘첫’사랑
– P.128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던진 한마디.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 거야.”
– P.217

그해 가을이 다습게 익어가도
우리집 감나무는 허전했다
이웃집에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러운데

학교에서 돌아온 허기진 나는
밭일하는 어머님을 찾아가 징징거렸다
왜 우리 감나무만 감이 안 열린당가

응 해거리를 하는 중이란다
감나무도 산 목숨이어서
작년에 뿌리가 너무 힘을 많이 써부러서
올해는 꽃도 열매도 피우지 않고
시방 뿌리 힘을 키우는 중이란다
해거리할 땐 위를 쳐다보지 말고
밭 아래를 지켜봐야 하는 법이란다

그해 가을이 다 가도록 나는
위를 쳐다보며 더 징징대지 않았다
땅속의 뿌리가 들으라고 나무 밑에 엎드려서
나무야 심내라 나무야 심내라
땅심아 들어라 땅심아 들어라
배고픈 만큼 소리치곤 했다

– 박노해. <해거리>중에서
– P. 221

아마도 여행길에 한번쯤은 그런 나무들을 본 적이 있을거다. 나무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이상한 그런 나무들 말이다.
그걸 이른바 ‘곡지曲枝’라고 한다.

곡지는 나무가 남긴 투쟁의 흔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겠다는 모진 다짐의 결과물인 것이다.
– P.248

나무에게 땅에 묶여 평생을 사는게 숙명이라면, 뿌리를 내린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은 운명이다.
나무란 놈은 워낙에 그걸 잘 알고 있는지 일단 뿌리를 내리고 나면 주변의 환경에 강하게 맞선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어도, 이 땅 어느 생명보다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나무는 결코 자신의 삶에 느슨한 법이 없다.
– P. 249


해거리를 하는 중입니다.

망나니 같은 윗사람들을 볼게 아니라 밭 아래로 얼마나 다져지는지를 살펴야 할 때입니다.

bookmark_border대지

대지 – 펄벅

왕룽 오란 렌화 리화 뚜첸 칭

  1. 왕룽의 결혼 – 황부자집에서는 왕룽에게 돈을 받고 부엌에서 일하는 종인 오란을 준다.
  2. 왕룽의 결혼생활 – 오란의 살림솜씨
  3. 득남
  4. 지혜로운 여인 – 나아지는 살림
  5. 정초 – 황부자집의 땅을 삼.
  6. 둘째 아들, 새 땅의 추수
  7. 작은 아버지, 딸 출생
  8. 땅 매입, 가뭄
  9. 땅을 팔지 않고 도시로 떠남
  10. 화차
  11. 도시 생활 – 빈민구제급식소.구걸.인력거 일
  12. 둘째의 도둑질
  13. 부자들이 너무 부유해지면
  14. 봄, 전쟁, 황금
  15. 귀향
  16. 보석,땅 매입
  17. 칭, 아들교육
  18. 홍수, 찻집
  19. 롄화
  20. 작은아버지네, 후실
  21. 집안 식구와의 갈등
  22. 대지의 치유. 큰아들의 사춘기
  23. 메뚜기 시련 건강
  24. 아들과 롄화
  25. 오란의 병
  26. 아들의 결혼. 두 장례식
  27. 홍수. 아편
  28. 이사 계획
  29. 황부자집 이사. 칭의 죽음
  30. 부유한 자가 너무 부유해지면. 유산. 손주들
  31. 당숙 씨앗(휘트먼)
  32. 막내아들
  33. 리화. 딸에 대한 안심
  34. 땅을 팔지 마라


[출처] 대지(펄벅)/책임을 지고 산다는 아름다움-타인의 문화에 대한 이해|작성자 엘뤼

bookmark_border워드프레스 서버주소 변환시 필요 작업

  1. 참고 사이트 : https://extrememanual.net/4016
  2. wp_options 테이블 확인 및 변경
  3. 콘텐츠 주소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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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mark_border과학과 철학

과학과 철학

결정론, 숙명론, 블록우주이론 : 결정론 :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가?

안드로메다 패러독스 : 아인슈타인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 데이비드 루이스 : 시간여행의 정의

인공지능은 생각하는가? : 존 설 : 중국어 방 논증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 칼 융 : 동시성 현상과 홀로그램 우주이론

과학전쟁 : 앨런 소칼 : 지적 사기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5

  •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 나를 의식하는 것은 나뿐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것처럼 춤추자.
    • 춤 출때는 의식하지 마라. 스텝이 꼬인다.
  •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 인간관계의 맥락속에서 ‘자연스러운 나’가 되기 위해 … 결국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지.
    •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terest)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 ‘을 기르는 것
    • 이데 필요한것 : 자기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
  • 자기 수용
    • 적극적으로 자기 긍정 대신 자기 수용
    •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하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것. ‘나는 원래 100점짜리이다’라고 믿는것
    • 자기 수용
    • 자신을 60점으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워지려고 방법을 찾는것
    • ‘긍정적 포기’
      •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
      • ‘변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어 ‘변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는 것
      • '신이여 바라옵건데 제게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 니버의 기도
  •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
  • “열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열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명은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유대교 교리중
    • 누구에게 주목할 것인가?
    • 싫어하는 한 명에게 주목하고 ‘모두’, ‘늘’, ‘전부’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 : 신경증적인 생활 양식
    • 어떤 경우라도 ‘그 사람’이 문제이지 결코 ‘모두’가 나쁜것은 아니다.
  •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이게 행복의 정의라네.
    • 행위의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도 존재의 차원에서는 도움이 된다.
    • 모든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행복하다’는 아니며 … ‘느끼는것’, 즉 ‘공헌감’이 필요하다.
  •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사람
    • 공부, 운동 잘하는 그리고 부모에게 인정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
    • 그런데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는 경우
    • 태도를 180도 바꿔서 ‘특별히 못되게 군다’네
    • ‘안이한 우월성 추구’, ‘복수’
  • 평범해질 용기
    • ‘평범해지는 것’과 ‘무능해지는 것’을 착각하지 말게.
  • 인생은 등산이 아니다.
    • 삶은 ‘선(線)’이 아니다.
    • 선처럼 보이는 점의 연속. 인생은 찰나(순간)의 연속.
    •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 동경하는 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법고시에 합격한 변호사는 산 정상을 향해 묵묵히 전진했을까?
    • 그 사람들은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았던것은 아닐까?
  • ‘키네시스(kinesis)적 인생’
    •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인생
    • 시점과 종점, 급행열차, 최단거리
  • ‘에네르게이아(energeia)적 인생’
    • 춤을 추는 인생
    •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는 운동
    • 여행 – 최단거리가 여행의 목적이 아니므로
  •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되네.
    •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 과거와 미래가 보이겠지. 아니,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
  •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 살지 않는 것 이라네.
  •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 부조리 : 인생에서 그 의의를 발견할 가망이 없음.
  • 길잡이 별 : ‘공헌하는 삶’

‘미움받을 용기’는 쓰레기 책이다.

bookmark_border논리적 방법론이란 무엇인가?

논리적 방법론이란 무엇인가?

검지 않은 모든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헴펠 : 까마귀의 역설

  • 과학 철학자 : 칼 포퍼, 토마스 쿤, 구스타프 헴펠
  • 가설 연역적 방법
    • 헴펠
    • 과학이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모델 제시
    • 문제가 없어 보이나, 하나의 문제가 발생 : 까마귀의 역설
  • 까마귀의 역설
    • 대우명제 (둘다 참)
    • 모든 까마귀는 검다 <–> 모든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모든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단 한마리의 까마귀를 조사하지 않고도 이는 참으로 결론 낼 수 있는가?
        • 조금 이상하지만 헴펠을 ‘그렇다’고 주장
        •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심리적인 착각때문
      • 반대하는 과학자
        • 이 두 논리는 논리적으로는 동치이지만 과학적 맥락에서 보면 서로 다른 명제일뿐이다.

말이 안 되는 말은 말인가? 말이 아닌가? : 논리적 오류

언어적 오류

  • 애매어의 오류
    • “인간은 모두 죄인이야. 그러니까 감옥에 가야해”
    • 원죄와 현행법상의 죄를 애매하게 섞어 사용
  •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 “세상은 약육강식이야.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거야”
    • 마치 강자가 자본가를 지칭하는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당화
  • 자가당착의 오류
    • “아래 문장은 참이다”
    • “위의 문장은 거짓이다”
  • 애매한 문장구조에 의한 오류
    •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 강조의 오류
    • 앞과 뒤의 말을 잘라먹고 특정 멘트만 강조해서 발생하는 오류
  • 사용, 언급 혼동의 오류
    • “빨리 논문을 써야지”
    • 논문, 논문, 논문을 쓰는게 아님.
  • 범주의 오류
    • 다음 중 잘못된 부분은?
    • 다른범주에 속하는 단어를 같은 범주에 속하는 단어로 혼동하는 것
  • 비유의 오류
    • “배춧값이 금값”
    • 배추가 금이라는 뜻은 아님
  •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 “북극곰이 펭귄을 먹고 산대”
    • 북극곰은 남극의 펭귄을 먹을 수 없음.
  •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
    • “신은 사랑이다”
    • 마치 신이 사랑과 동일어인것처럼 온동

심리적 오류

  • 힘에 의거한 오류
    • “내 말이 맞지?”
  • 연민에 호소하는 오류
    • 감정, 동정심에 호소
  •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 군중심리 자극
  • 잘못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 조사에 의한 의사들이 많이 피는 담배
  • 인신 공격의 오류
    • 니체 – 소크라테스는 얼굴 자체가 논리적 오류
  • 정황적 오류
    • 모 중학교 쌍둥이 성적
  • 결과 배제의 오류
    • 너는 좀 빠져
  • 피장 파장의 오류
    • “너도 만만치 않아”
  • 원천봉쇄의 오류
    • 너 빨갱이지
  • 발생학적 오류
    • 발생과정을 문제 삼는것
    • “너 어떻게 일본 그림을 좋아할 수 있냐?”
  •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
  •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
  •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

자료적 오류

  •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 신은 존재한다
    •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다니까
  • 무지에 의거한 오류
    •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의도 확대의 오류
    • 5세 아이가 그린 추상화
  •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
    • 케네디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 연쇄반응의 오류
    •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내 아들이 게이 되어 에이즈로 죽으면 방송국이 책임져라.
  • 잘못된 딜레마의 오류
    •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로만 구분하고 중립을 인정하지 않는 것
  •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창조론자들이 과학을 안 믿는 사람들이라고 왜곡해 공격하는 것
  • 특별 변론의 오류
    • 내로남불
  • 복합 질문의 오류
    • 질문 속에 숨겨진 어떤 결론이 참이라는 것을 전제로 질문
    • “너 강도질한 돈 유흥비로 다 썼지?”
  • 결합의 오류
    • 하찮은 클립으로 만든 것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겠어?
  • 분해의 오류
    • 월드컵 4강 멤버가 다 좋은 선수는 아니다.
  • 논점 일탈의 오류
    • “엄마 저 장난감 사줘”
    • “집에 빨리 가자. 아빠가 맛있는거 사온데”
  • 자연주의적 오류
    • ‘~이다’ 에서 ‘~하여야 한다’는 당위 판단 도출
    • “동성애는 자연스런운 감정이 아니다. 따라서 동성애를 하면 안돼”
  • 도덕주의적 오류
    • “남녀를 차별하면 안 돼”
    • “여자도 군대 생활을 할 수 있어”

귀납 논증의 오류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모든 백조는 하얗다
  • 근시한적 귀납의 오류
    •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이건 진화론의 증거다, 아니다 이건 창조론의 증거다.
  • 거짓 원인의 오류
    •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
  • 도박사의 오류
    • 20번째까지 짝수가 나왔다고 21번째 홀수가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 결합의 오류
    • 구체적일 경우 확률이 더 높다고 추정하는 오류
    • “2018년 미스유니버스인 미스 필리핀은 모델일까요? 모델겸 가수일까요?”
  • 잘못된 유비의 오류
    • 히틀러와 마르크스가 변화를 강조했으므로,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도 사회주의자다
  • 공통 원인 무시의 오류
    • 번개가 천둥의 원인이다.
  • 인과 전도의 오류
    • 경찰이 많은 곳에 범죄가 많다.
  •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 운이 좋아서 어떤 회사가 급성장했다.

bookmark_border귀를 기울이면

  • 츠키시마 시즈쿠(月島 雫)
  • 아마사와 세이지(天沢 聖司)
  • 문(ムーン)
  • 바론(フンベルト・フォン・ジッキンゲン男爵, Baron Humbert von Gikkingen) 훔베르트 폰 기킹엔 남작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고 있었다니’ 영화를 보고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무려 1995년 7월 15일에 개봉된 영화군요(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개봉). 그 시절의 감성이 잘 묻어있었습니다.

좋은 그림을 실컷 본 기분입니다. 불안했던 젊은 날, 조급했던 젊은 날, 꿈 꾸었던 젊은 날이 생각 나 울컥하고 흐믓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bookmark_border음의 고정

  • 레코딩, 음을 고정, (원통형)축음기, 토마스 에디슨
  • 에밀 베를리너, 원반형 축음기, Gramophone
  • 그라모폰
    • EMI (영국)
    • 도이치 그라모폰 (독일)
  • 유니버셜, 워너, 소니
  • 프로듀서 프레드 가이스버그
  • 엔리코 카루소
  • 넬리멜바

소리를 고정하다. 마법 같은 일입니다. 현재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을 붙잡아 고정시켜 버립니다. 우리는 고정된, 붙잡힌 소리를 미래에 다시 일어나게 할 수 있습니다. 마법 같은 일이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다보면 음질에 집착하게 됩니다. 각 악기들의 소리를 잘 분리해서 들려주는 스피커, 헤드폰, 코덱들에 집착하게 되고 더 좋은, 더 좋은 음질을 찾아 다닙니다.

그런데, 잊은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레코딩 안에 붙잡혀 있는 시간, 장소, 사람입니다. 그것을 인식하며 듣는 순간 나는 그 시간에 그 장소에 그 사람 곁에 있는 것 같은 놀라운 순간이 펼쳐집니다. 마법 같은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