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이유 있는 미술 시간 1

2025-3-100

K-MOOC : 이유 있는 미술 시간

1장 – 시대의 변화와 의자

신고전주의 화가, 다비드의 의자

쟈크 루이 다비드 (1748~1825)

  • 쟈크 루이 다비드 (1748~1825)
  • 질서 있고 조화로운 아름다움
  • 프랑스 혁명정신 + 칸트의 보편적 진리 (관념론) + 계몽정신
  • 지나친 정치적 성향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 (1780~1867)

  • 다비드 제자
  • 신고전주의. 절제미의 등장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의자

  • 사회상 –제 1차, 2차 세계대전
  • 철학적 배경 – 프로이드 정신분석학의 등장,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
  • 이성 강조에서 비이성으로
  •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1871~1922) 소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서로 다른 시기의 생각과 감정을 무작위로 쏟아내는 내면의 이야기
  • 앙드레 브르통(Andre Breton, 1896~1966) ‘자동기술법(Automatism)’
    •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을 발견

초현실주의 미술운동

• 뉴욕다다에서 ‘샘(Fountain)’ 발표
• 아폴리네르가 이 흐름을 ‘초현실주의’로 명명


마르셀뒤샹, 샘
1917, 기성품,
원본작품 소실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재현

초현실주의의 영향

잭슨폴록–’액션페인팅’
미국 추상 표현주의 시작

  • Uncanny
    • ‘묘한, 이상한’
    • 묘한, 이상한결합이 초현실주의 운동의 시작

조르조 데 키리코(1888-1978)

조르조데키리코
1914, 캔버스에유화, 59.4×73cm,
뉴욕현대미술관

막스 에른스트(1891-1976)

르네마그리트, 나이팅게일에협박당한두아이,
1924, 나무위에유화, 69.8×57.1cm, 뉴욕현대미술관

살바도르 달리(1904-1989)

기법의 이해

  • 콜라주
  • 프로타주
  • 데칼코마니

데페이즈망(depaysement)

르네 마그리트, 듣는방,
1952, 캔버스에유화, 55x45cm,
휴스턴메닐미술관

  • 르네 마그리트의 중요한 기법 중 하나
  • 자유연상(프로이드) + 초현실주의(브로통)
  • Displacement
  • 엉뚱한 장소에 엉뚱한 사물
  • 낮선 장소에 낮선 크기
    • 새로운 의미의 창출
    • 원래의 실용성과 가치를 제거
키리코, 우울한출발
1914, 캔버스에유화, 140 x184.5cm
뉴욕현대미술관

르네 마그리트(1898~1967)

  • 사실적 묘사력이 뛰어남
  • 대가 작품 모작(위조지폐제작?)
  • 어린 시절 트라우마
    • 13세 엄마의 자살
    • 본인은 방에 갇혀있음
    • 우울한 엄마와의 어린시절
  • 강박적 기억 표현
피레네 산맥의 성(1959), 이미지의배반(1928~1929),잘못된 거울(1928)
연인들(1928), OOO, 투시도(자화상)(1936), 인간의 상태(1933)

bookmark_border나를 붙잡는 한문장 – 2

2025-1-100

아빠가 부탁이 있는데 잘 들어주어.
밥은 천천히 먹고
길은 천천히 걷고
말은 천천히 하고

서영이에게 중에서 (수필집 ‘인연’, 피천득)

나는 나의 활동에 보탬이 되거나 직접적으로 활력을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나를 가르치기만 하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괴테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어디로 갈것인가?
우리는 온 곳도 없고, 아무것도 아니며, 갈 곳도 없다.

폴 고갱

영혼을 위해 하루 두 가지 정도는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서머싯 몸

끊임없이 탐구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속물이 된다.

법정

독립된 주체로서의 삶

소형

이제부터 잘 살면 됩니다.

허경

비젼을 어떻게 구현해 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너의 비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내것이 아니다.

붓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이사야 41장 10절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태복음 5:3

Just keep going. Never give up.

안소니 홉킨스가 꼽은 단 하나의 조언

bookmark_border달과 6펜스

2025-2-100

서머싯 몸 (William Somerset Maugham)

  • 찰스 스트릭랜드
  • 에이미 스트릭랜드
  • 더크 스트로브
  • 블랑슈 스트로브
  • 야타
  • 자기의 이유로 살아라
  • 폴 고갱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것인가?’
‘우리는 온 곳도 없고,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며, 우리는 갈 곳도 없다.’
폴 고갱

그때만 해도 나는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 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인생은 우스꽝스럽고 지저분한 일들의 뒤범벅이고 웃기에 적절한 소재였다. 하지만 웃으려니 슬펐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홀로이다. 각자가 일종의 구리탑에 갇혀 신호로써만 다른 이들과 교신할 수 있다.그런데 그 신호들이 공통된 의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뜻은 모호하고 불확실하기만 하다. 우리는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려고 안타까이 애쓰지만 다른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일 능력이 없다.

고통을 겪으면 인품이 고결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이 때로 사람을 고결하게 만드는 수는 있으나 고통은 대체로 사람을 좀스럽게 만들고 앙심을 품게 만들 뿐이다.

양심이란 인간공동체가 자기 보존을 위해 진화시켜 온 규칙을 개인안에서 지키는 마음속의 파수꾼이다. 양심은 우리가 공동체의 법을 깨뜨리지 않도록 감시하는,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경찰관이다.


이 파티를 보고 있자니, 여주인이 왜 굳이 힘들여 손님을 청하며, 손님들은 왜 굳이 힘들여 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양심은 사회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앞에 두라고 강요한다. 그것이야말로 개인을 전체 집단에 묶어두는 단단한 사슬이 된다. 그리하여 인간은 스스로 제 이익보다 더 중요하다고 받아들인 집단의 이익을 따르게 됨으로써, 주인에게 매인 노예가 되는 것이다.

난 나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네. 내가 보기엔, 사랑에 자존심이 개입하면 그건 상대방보다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야.

인생에 가치 따위는 없소. 블랑슈 스트루브는 내게 버림받아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고 마음의 균형이 잡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거요.

사람은 자기 바라는 대로 되는 게 아니라 생겨 먹은 대로 된다는 것을 이곳 사람들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떤 일을 시도해서 그걸 성취하는 사람은 많지 않죠. 우리 생활은 소박하고 순진합니다. 야심에 물들 일도 없고, 자부심을 가진다고 해 봐야 그건 우리 손으로 해낸 일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그런 자부심뿐이고요.

신을 믿는 마음. 그게 없었더라면 우리는 실패했을 거예요.

삶의 전환은 여러 모양을 취할 수 있고, 여러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성난 격류로 돌을 산산조각 내는 대격변처럼 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마치 방울방울 끊임없이 떨어지는 물방울에 돌이 닳듯이 천천히 올 수도 있다.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것일까? 그리고 연 수입 일만 파운드에 예쁜 아내를 얻은 저명한 외과의사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한 가지 일에 마음을 쏟아 그것을 완성하는 기쁨이란 그렇게 흔히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소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는 못 배기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가 문제겠소? 우선 헤어나오는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죽어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대체로 자신을 속이는 말이다. 그 말은 아무도 자신의 기벽을 모르리라 생각하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또한 기껏해야 자기 이웃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과는 반대로 행동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낼 뿐이다.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름다움이 해변가 조약돌처럼 그냥 놓여있다고 생각해요? 무심한 행인이 아무 생각없이 주워갈 수 있도록?
아름다움이란 예술가가 온갖 영혼의 고통을 겪어가면서 이 세상의 혼돈에서 만들어내는 경이롭고 신비한 것이오. 그리고 예술가가 그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다고 해서 아무나 그것을 알아보는 것도 아냐.
그것을 알아보자면 예술가가 겪은 과정을 똑같이 겪어보아야 해요. 예술가가 들여주는 건 하나의 멜로디인데, 우리가 그것을 우리 가슴속에서 다시 들을 수 있으려면 지식과 감수성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인생에 가치 따위는 없소. 블랑슈 스트루브는 내게 버림받아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고 마음의 균형이 잡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거요.’.
지금까지 내가 최고의 가치 중 하나라고 믿고 있었던 ‘양심’이 하루 아침에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맹자님이 역설한 그 ‘양심’이 어쩌면 그저 종족 유지를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질문은 나를 그 언저리에서 또다시 방황하게 만듭니다.
양심을 따를것인가? 아니면, 그럴 이유가 없는 것인가?
그러나, 우선은 우물에 빠지려는 아기를 구하고 봐야 하겠습니다.

bookmark_border내가 만난 꽃

무궁화수목원, 탄동천 – 2025년 9월 20일

화암사에서 만난 꽃들 – 2023.04.10


무궁화수목원에서 만난 꽃들 – 2023.04.02


회사에 핀, 닭 오줌냄새로 곤충을 쫓는다는 계요등 – 2022.09.07
우아한, 향기도 우아한 옥잠화 – 2022.09.04

bookmark_border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2024-9-100

상대적인 삶이 아니라 절대적인 삶을 위하여

1장 마흔, 왜 인생이 괴로운가 / 쇼펜하우어의 진리

01 삶은 전부 의지에 달려 있다 |고통|

모든 인생을 고통이다.

-살고자 하는 의지는 인간의 본능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그는 인간의 본성을 “삶에 대한 맹목적인 의지“로 보고, 영원히 살려는 맹목적인 욕망이 충족되지 않아서 인간이 고통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인간 본성의 욕망이 고통만 주는 것은 아니다. 고통과 함께 그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하는 힘 또한 삶에 대한 애착과 맹목적인 열망에서 나온다. 그래서 이런 욕망을 잘 다스릴 때 주체적으로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고 봤다.

-고통을 깨달아야 인생을 깨닫는다
마흔부터 쾌락의 양을 늘려 나가기보다는 고통을 줄여 나가는 방법이 더 현명해 보인다. 쇼펜하우어는 40대를 견디고 나서부터 70회 생일이 2년 지난 후 1860년 9월 21일 눈을 감을때까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인생은 우리가 영원히 고찰해야 하는 대상이다.

02 인간은 욕망하기 때문에 욕망할 이유를 찾는다 |욕망|

인간은 무수한 욕망의 덩어리다.

-인간은 구체적으로 욕망한다
욕구할 이유를 찾아서 욕구하는 것이 아니다. 욕구하기 때문에 욕구할 대상을 찾는다. 욕망을 인간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다. 본능이 지성보다 훨씬 우월하기 때문이다.

-욕망에는 선악이 없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특히 인간의 성욕을 지성으로 잘 제어할 때 맹목적인 삶의 의지에 휘둘리는 일이 없다.
욕망을 자각하지 않으면 고통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날 것이다.

03 인생은 고통과 권태를 왔다 갔다 하는 시계추 |과잉|

삶은 진자처럼 고통과 무료함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욕망의 최대 만족과 최대 결핍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은 같다
인간이 모든 고뇌와 고통을 지옥으로 보내 버린 천국에는 무료함밖에 남아 있지 않다.
“곤궁이 민중의 계속적인 재앙이듯이, 무료함은 상류 사회의 재앙이다.”
“고통과 무료함은 한쪽이 멀어질수록 다른 쪽이 다가온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이런 길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것이 내면의 풍요와 정신의 풍요다.

“정신이 풍요로울수록 내면의 공허가 들어갈 공간이 줄어든다.”

04 의도적인 배척도 필요하다 |결핍|

-변화하는 조건에 의존하는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긍정적인 호기심과 부정적인 호기심을 구분하라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

05 욕망은 필연이다 |충족|

-두려움과 희망의 근원은 같다
우리의 욕망의 만족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우리의 의식이 의지에 사로잡혀 있는 한, 우리가 끊임없는 희망과 두려움으로 여러 충동에 내몰려 있는 한, 우리가 의욕의 주체인 한 우리에게는 결코 지속적인 행복이 주어지지 않는다. 충족된 욕망은 한정돼 있지만 충족되지 못한 욕망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

-욕망이라는 갈증을 해소하는 방법
쇼펜하우어도 욕망의 여러 단계에 대해 언급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이 가능한 건강이다. 명예와 권력의 욕구는 타인의 마음에 비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허영이라고 비판한다. 자기실현의 욕망은 교육과 교양을 통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봤다.
인간의 욕망이 끝없는 목마름과 같이 영원히 충족할 수 없다면 불행할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면 욕망의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다.

06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고통을 견딘다는 것이다 |행복|

하나의 고통은 열의 쾌락에 맞먹는 힘을 가졌다.

-당연한 것은 세상에 없다
행복은 꿈이지만 고통은 현실이다.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은 쾌락의 적극적인 추구가 아니라 고통의 감소 또는 결핍의 지양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이다. 충치가 생겼을 때는 다른 치아를 관리하기 전에 그 충치부터 치료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행복에 가까워지는 확실한 방법
열가지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한 가지 고통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건강에 대해서 병을 예방하는 일이 쾌락을 추구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2장 왜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가 / 쇼펜하우어의 자신

07 행복과 불행에 대한 관점을 바꿔라 |성격|

-기질 속에 나의 길이 있다
쇼펜하우어도 인간의 성격이 변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인간의 행동 방식이 바뀌어도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쇼펜하우어는 행복과 불행이 인간이 타고난 성격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낙천적인 사람은 세상에서 더없는 행복을 누리고, 할머니가 우울증에 걸리고 아버지가 자살한 쇼펜하우어처럼 우울한 사람은 염세주의자가 된다는 관점이다.
그릇이 큰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은 고통을 견딜 수 있지만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작은 고통에도 불평불만을 한다. 성격은 타고난 기질뿐만 아니라 고통을 수용하는 능력도 포함한다.
모든 행위는 자기 본성의 동기에 따라 이뤄진다. 성격의 변주곡에 불과하다. 동일한 성격이 수백 가지의 다양한 인생 행로로 나타날 수 있지만, 결국 성격에 규정된 인생의 행로를 갈 뿐이다.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도 이런 성격에 지배를 받고 있다.

-고쳐 쓰지 못하면 바꿔 쓸 수 있다
쇼펜하우어도 타고난 성격이 평생 바뀌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도 교육 등 노력에 의해서 성격의 후천적인 개선과 변화가 가능하다고 봤다. 우리의 성격을 바꿈으로써,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힘으로써 세상을 다르고 풍부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오랜 성찰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개선할 수 있다.

08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분별하라 |능력|

인간이 타고난 성격과 기질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면 행복과 불행은 이미 결정돼 있다. 쇼펜하우어는 성격이 불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교육으로 제2의 성격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이 후천적으로 “획득된 성격”이다.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출발점
“물고기는 물에 있어야, 새는 공중에 있어야, 두더지는 땅속에 있어야 행복하다.” 주어진 개성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면서 자신의 인격에 부합하는 일에만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개성에 맞는 일과 생활 방식, 직업을 찾아서 능력을 발휘해야 행복할 수 있다. 그 반대로 자신의 개성에 맞지 않는 일은 피해야 한다.
쇼펜하우어는 자기 인식을 통한 후천적 성격을 얻기 위해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많은 지식이 인간을 쓸모없고 둔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지식을 쌓아야 자신의 개성대로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인 선택이다
쇼펜하우어는 가치의 기준을 타인에게서 구하지 말고 자신에게서 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용하고 인격에 부합하는 일에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09 행복과 불행을 상상하지 마라 |감정|

쇼펜하우어는 지능은 생존을 위한 도구로써 살려는 의지에 봉사하는 보조 역할을 할 뿐이라고 봤다.
오히려 행복은 그런 지성이 과도하게 작동하여 생겨나는 상상이나 기억을 제한해야 얻을 수 있다.

-기억과 예견은 착각이다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 – 전도서 1장 18절
쇼펜하우어에게 지성은 이 세계의 본질인 의지를 인식하지 못한다. 이성은 의지가 객관화되는 단계에서 생존을 위한 도구로 형성된 것에 불과하며, 인간 행위의 동기를 결정하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살려는 의지다.

-돌아보지 말고 내다보지 마라
인간은 반성과 거기에 따르는 심리 작용 때문에 동물도 갖는 쾌락이나 고통에서 발전한 행복과 불행이라는 격상된 느낌을 갖는다.
괜한 상상으로 예전에 자신이 당한 불의, 손해, 손실, 명예훼손, 냉대, 모욕 등을 다시 생생히 떠올리거나 마음속에 그리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의 행복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의 행복을 미루지 마라.

우리는 시간 여행을 하며 쓸데 없이 맞고 또 맞고 또 맞는다.
– 너진똑

10 고통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죽음|

-나와 상관없이 세상은 잘 돌아간다

-죽음은 고통을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다

11 모든 인생사는 수난의 역사다 |삶에의 의지|

자살은 삶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삶에 대한 강한 애착과 희망을 보여 주는 점에서 삶에 대한 긍정이다. 죽도록 잘 살고 싶어서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삶의 긍정이라는 삶의 부정

-존재하지 않고 행복할 수 없다

3장 무엇으로 내면을 채워야 하는가 / 쇼펜하우어의 행복

12 행복의 90퍼센트는 건강에 좌우된다 |건강|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알려면 오래 살아봐야 한다.
p.102

-건강한 정신력을 위해 그에 맞는 노력을 하라
-명랑해야 잘 살 수 있다

우리의 행복이 “90퍼센트 건강에 의해 좌우”된다면 모든 즐거움의 원천인 건강을 관리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13 마음의 안정이 없는 행복은 있을 수 없다 |평정심|

생각의 서랍 중에서 한 개를 열 때는 다른 모든 것을 닫아 두어야 한다.

-마음의 평정을 찾는 네 가지 방법

  1.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하라.
  2. 질투를 경계하라.
  3. 큰 희망을 걸지 마라.
  4.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라

단순하고 단조롭게 사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심플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지적인 생활을 감당할 수 있는 정신적인 소양을 늘 갖춰야 한다.

주변을 정리하고, 마음을 비울 때 더 좋은 것이 찾아온다.

14 예술 감각을 갖춰라 |관조|

음악은 아주 위대하고 대단히 근사한 예술이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참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자연 앞에 인간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음악은 의지를 울린다

“음악은 의지의 직접적인 표현이다.”

음악은 회화나 조형 예술과 달리 모방이나 재현이 아니다. 우리가 바이올린의 소리를 듣고 감동을 받는 이유는 선율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기 때문이다. 이때 음악은 세계의 깊은 곳에 있는 의지를 직접 우리의 마음에 전달해 준다. 음악이 “의지 자체의 모방”이기 때문이다.

자연과 예술은 우리를 해방시킨다.

15 인생의 무게 중심을 밖에서 안으로 옮겨라 |향유|

평생에 걸쳐 매일 매시간 그 자신 자체일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할 게 없다.

-인생의 질을 결정짓는 한 가지

셋째, 정신적 능력이 탁월한 사람.
가장 고상한 향유 방식을 통해 무게 중심을 완전히 자신 안에 둔다. 사물의 존재와 본질 자체에 관심을 갖고 예술, 문학, 철학 등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만들어 간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마라

16 인생은 짧고 시간과 힘은 한정돼 있다 |독서|

-양서를 읽기 위한 세 가지 조건

-군주처럼 사유하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남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는 것과 남이 입다 버린 옷을 입는 사람에 불과하다.

독자적인 사유를 하는 사람은 군주처럼 스스로 직접 판단을 내린다. 그들이 제시하는 의견은 모두 그들 스스로 사고하여 얻은 결과다. … 그는 모든 일을 직접 결정하며 자신을 넘어서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17 문체는 정신의 관상이다 |글쓰기|

인간의 생각은 많은 경우 깊이가 없고 단순하며 긴 실을 자아내지 못한다.

-글에 필요한 두 가지, 단호함과 확고함

-그럴듯하게 보여 주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해 써라

4장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가 / 쇼펜하우어의 관계

18 영원을 위해 사랑한다 |본능|

-사랑은 영원히 살아 있음을 상징한다

-사랑의 형이상학

19 사랑은 이상향이자 현실이다 |연애|

-사랑에 빠지면 콩깍지가 씌이는 이유

-서로의 차이만 기억한다면 사랑은 행복한 착각이다

20 결혼은 공동의 실존이다 |결혼|

-사랑과 결혼 그 후를 내다보라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면 행복에 가까워진다

21 인간은 더 완벽해지기 위해 사랑을 한다 |조건|

결혼은 자신의 권리는 절반으로 줄이고, 의무는 배로 늘리는 행위다.

-나와 반대인 사람에게 끌리는 실존적 이유

-사랑을 현실적으로 인정하라

사랑의 진정한 목적을 찾으면 사랑이 달라질 것이다.

22 당신의 거리를 유지하라 |관계|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마라

-함께하기와 거리 두기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내면이 공허하고, 의식이 빈약하고, 정신이 빈곤한 사람은 자신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한다.

23 혼자 있는 법을 익혀라 |고독|

-홀로 있는 능력이 생겼을 때 가치 있게 살 수 있다

-온전히 혼자 있어 보라

24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느껴라 |공감|

-인간의 양가감정

-사랑하지 않아도 미워하지 말 것

5장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 쇼펜하우어의 인생

25 행복한 순간은 너무나 짧다 |만족|

-행복은 항상 과거형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행복이 있다

26 현재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

-현재를 살아라

-하루하루는 하나하나의 인생이다

현재를 과거처럼, 현재를 미래처럼 의식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더 가치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7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라 |개성|

너라고 나보다 나을게 없다.

-원하는 바를 알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다

-자기 자신으로 행복하라

자신이 원하는 한가지만 찾아보라.
원하는 바가 없은 인생은 타인에게 휘둘린다.

28 얼마나 소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

-행복한 부자, 불행한 부자

-돈의 크기보다 돈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다루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29 타인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자존감|

-나도 남을 평가할 수 없고 남도 나를 평가할 수 없다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라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는 순간 인생이 달라진다.

30 나 자신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자기 긍정|

-인격이 관점을 결정하고 관점이 세계를 결정한다

-내가 깨달은 것만큼이 나의 세계다

bookmark_border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나는 무엇을 소망하는가
나는 충만한 하루를 살아내는 것을 소망한다.

순간 순간 살아 있어 기쁨에 몸서리 치는
그런 하루를 살아내는 것을 소망한다.

중독되어 병이 든 하루를
돌아 보지 않아 무의미한 하루를
죽어 있어 의식하지 못하는 하루를 벗어나는 것을 소망한다.

부끄럽고 실망스러워
매일 매일이 괴로운 하루에서 벗어나는 것을 소망한다.

하루 하루 정진하는 나를 소망한다.
예쁜 꽃을 피워내는 나를 소망한다.

bookmark_border부처님의 마지막 말씀

아난다여,
이제 나는 늙어서 노후하고 긴 세월을 보냈고
노쇠하여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마치 낡은 수레가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움직이는 것처럼
나의 몸도 가죽 끈에 묶여서 겨우 살아간다고 여겨진다.

그러자 아난다는 방으로 들어가 문틀에 기대어 울며 말했다.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은데 나를 그토록 연민해 주시는 스승께서는 이제 돌아가시겠구나.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그만 하여라, 아난다여 슬퍼하지 말라, 탄식하지 말라.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아난다여,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난다여,
그런데 아마 그대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스승의 가르침은 이제 끝나 버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

아난다여,
내가 가고 난 후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치고 천명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아난다여,
그대들은 자신을 섬(등불)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가르침(진리)을 섬(등불)으로 삼고 가르침에 의지하여 머물고
다른 것에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내가 설명한 것은 무엇이냐.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이다.

수행하는 자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바를 모두 성취하라

bookmark_border그림 그리기가 이토록 쉬울줄이야

2024-11-100

이제부터, 그림 그리는 삶 어때요?

우리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그림은 여행이다.
여행과 마찬가지로 그림 그리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행자의 시선’으로 꽉 차 있다.

풀 한포기, 친구 얼굴이 새롭다고 읍조린다. 가사 속 이등병이 처한 상황에서 풀 한포기는 그냥 풀이 아니다. 의미 부여가 되니 풀이 새롭게 보인다. 이것이 바로 여행자의 시선이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그리겠다면 일상의 모든 것을 허투루 스쳐 보내서는 안 된다.

연필과 스케치북 하나 들고 어슬렁 거닐면 어디든 여행자의 시선으로 가득해진다.

이것은 장담컨대 당신의 생에 가장 잘한 일이 될 것이다.
p.17

어반스케치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그냥 ‘일상 드로잉’이라고 쉽게 부른다.
p.20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으로든
p.21

두려운 없이 그림 시작하기

이기적으로 스케치한다

두려움을 이기는 건 용기밖에 없다.

용기를 얻으려는 자, 이기주의자가 되어라.
첫 번째, 그림은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상식처럼 전해오는 미술에 대한 온갖 기준과 잣대를 깡그리 무시하자.

‘그러라 그래.’, ‘나는 나만을 위해 그림을 그려요.’
두 번째, 내가 한 실수는 실수가 아니라 실험이다.

이기적으로 그린 그림은 망가질 수 없다.
p.28

몇 번의 실수를 아예 계획한다.

과연 그럴까? 세상 그림쟁이들이 모두 한 번에 그린 그림을 작품으로 내 걸까? 아마 그들도 부지기수로 실패했을 것이고, 다시 그린 그림의 숫자만큼 완성도가 높아졌으리라. 차라리 한 네번째에 목표를 두고 첫 번째 그림을 시작해 보면 어떻까?
p.29

하얀 도화지? 그냥 빨리 채우자

빨리 정해진 줄을 긋자. 하얀 도화지에 가로, 세로 3등분으로 선을 그어 총 9칸의 박스를 만든다.
p.30

덩어리를 먼저 그려 놓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장면의 주요 구조물 또는 선을 도화지에 과감하게 큰 덩어리로 그어 놓는다.
p.32

그림은 손재주가 아니라 눈재주다
진짜 그림 실력은 관찰에서 나온다.

그려야 할 모든 대상은 선과 면 그리고 빛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자꾸 관찰하게 되면 그 규칙이나 형식이 눈에 익는다.
p.33

눈으로 아웃라인을 먼저 관찰한다.

어떤 사물이든지 세부적인 디테일을 보지 말고 아웃라인 단위로 관찰한다.

예를 들면, 종처럼 생겼다든지, 모자처럼 생겼다든지, 사람의 몸과 얼굴은 달걀 같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아, 참고로 고양이 얼굴은 ‘동그라미 두 개’이다.

트레싱지를 활용해 아웃라인을 잡는 연습을 해본다.

모든 사물을 BOX 안에 담아 투시로 관찰한다.

모든 대상을 간단한 도형으로 만들어 본다.

사람, 동물, 복잡한 건물 등을 간단한 도형(원통, 구, 원뿔 등)으로 단순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1. 주로 관절 부분 움직임 관찰
2. 각 구조 마디 중심으로 간단한 도형이나 선으로 단순화
3. 각 마디를 도형의 연결로 표현
p.36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어떤 일이든 디테일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바로 거기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디테일을 붙잡고 사투를 벌이다 그림의 재미를 잃는다.

나뭇잎, 한옥 지붕의 기왓장, 사람 얼굴, 빌딩의 수많은 창문 …
‘디테일을 버리자’라는 말은 대충 그리자는 게 아니다. … 똑같이 안 그려도 느낌 있는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
p.37

치트키를 만들어라

습관처럼 그릴 수 있는 자신만의 치트키를 연습하자.

똑같이 그려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자

오른쪽의 그림은 디테일한가? 대부분 디테일하다고 말해 준다. 뭔가 복잡해 보여서 그럴 것이다. 그렇지만 이 그림에서 단 하나라도 똑같이 그린 건 없다.

한번 눈을 찌그러뜨려 미간을 찡그려 보자. 그러면서 샛눈 뜨고 사물을 보자. 세상이 뿌옇고 흐릿하게 보일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윤곽만 보인다. 간단하다. 그렇게 보이는 윤곽만 그리는 거다.
p.40

지우개는 악마의 친구다

늦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