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시작한다는 것에 대하여

시작한다는 것은
새해 아침 일출을 맞이하듯이 해야 합니다.

그것은 신성하고 순결한 것으로
종교의례를 치르듯 경건한 마음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그것은 해가 수면위로 오르기 훨씬 전부터 이미 출발하였으며
시작되었다고 느낄때쯤 이미 중천을 달리고 있어야 합니다.

시작은 새해 아침해가 그렇듯
특별한 것이며 가슴 벅찬 일입니다.

bookmark_borderLinux 기본명령어 모음

  • 사용자 생성
    sudo useradd -m user01
    -g 그룹 지정
    -d 디렉토리 지정
    -s 쉘(shell) 지정
    -p 패스워드(암호) 지정
  • 비밀번호 설정
    sudo passwd user01
  • 사용자 계정 삭제
    sudo userdel -r user01
  • 사용자 쉘 변경
    echo $SHELL
    cat /etc/shells
    chsh -s /bin/csh user01
  • 설치패키지 검색
    rpm -qa | grep -i openssl
    yum list | grep -i openssl

bookmark_border아비투스

피에르 부르디외 – 아비투스

  • 아비투스 (habitus)
    • 교실에서 매일 같은 자리 않는것
    • 매번 생각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그 무엇
    • habit – 습관, 관습
    • ethos 에투스 : 정신적
    • hexis 헥시스 : 육체적
    • 구조화하는 구조화된 구조
      • 사람이 책을 읽고 책이 다시 사람을 만들고
      • 사람이 언어를 만들고 언어는 다시 사람을 만들고
    • 너무 당연해서 의식 자체가 안되는
      • 어떤 옷을 입을까는 고민하지만 옷 자체를 입어야 하는가는 고민하지 않는다.
    • philosophia
      • 애지(愛知)
      • 철학(哲學) : 밝혀주는 학문, 니시아마네 1894년
  • 에투스 (ethos)
    • 정신적인것, 품성.성품.품행.성격
    • 에티케(ethike) : 에투스를 연구하는 학문 (아리스토텔레스)
  • 헥시스 (hexis)
    • 행동. 육체적인것
    • 하이힐, 걷는것, 자전거
  • 구부정한 사람, 말을 잘 못하는 사람
    • 에투스적인 사유가 있었음. (원래 그런게 아님)
    • 후천적인것 -> 바꿀 수 있다는 것
    • 소유냐 존재냐
      • 학교가는 길에 꽃, 이슬보고 이쁘다며 늦었다. -> 정신 못차렸다!
      • 자본주의의 hexis, ethos : 정신 못차리고 철학이나 들어?
  • 막스베버의 서구 근대성
    • 아랍, 중국, 인도는 왜 서구처럼 발전하지 못하였는가?
      • 당연하지. 서구 자본주의는 서구에서 발생했으니까.
      • 왜 서구가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가? 성공한 구테타일뿐.
      • 왜 너는 나처럼 발전하지 못하였는가?
    • 칼 막스
      • 공산당선언에서 : 자본주의가 세계에 보편화되면서 문화의 차이가 없어짐. 도태됨.
    • 진보와 발전이 서구에 의해 정의되어 있으면 영원히 쫓아갈 수 밖에 없다.
    • 서구 중심주의
      • 서구의 근대성이 아니라 보편성 : 기준. 정통
    • 문명의 충돌인가? 정의의 충돌인가?
  • 근대성
    • 성공한 구테타
    • 정치적. 문화구속적 용어
    • 합리성.도덕성.근대성
    • 한번 세팅되면 모두 자연적.보편적.합리적으로 보임
    • 테니스
      • 하인들이나 하는 것
      • 스포츠라는 관념이 없음.
      • 등산 -> 서구적. 정복(서구적 관념)
    • 서울 올라가고 광주 내려가고?
    • 세계지도의 중앙은 대서양. 우리가 아는 세계지도는 일본이 바꾼것. 호주가 위인 지도.
    • 모든 역사는 현대사
      • 현재와 과거의 대화 : 현재적 인식에서만 보는것
      • 당사자는 모름. 기원1년 사람들 모름.
  • 피에르 부르디외 (1930-2002)
    • 특히 교육분야에서 브르디외 이론을 채택하면 좋을 듯
    • 마르크스에 상당히 근접. 유연하게 사용
    • 한국사회의 모순구조를 꿰뚫고 있다.
      • 이른바 민주진영이 선거에 패하는 이유
      • 이 아비투스에 대응하는 전략이 부재
      • 오히려 국민 정서와 가깝고 국민과 더 일치되어 있고 국민의 생각을 더 정확하게 보는게 국민의힘과 조선일보일수도.
      • 인민이 속고 있다는 이데올로기 투쟁으로.
      • 그런데, 인민은 속고 있지 않다.
      • 인민을 무시하는 것. 특히 막스가.
      • 프롤레타리어 독재? 믿어요? 독재면 독재지.
      • 민중 vs. 대중 ?
        • 막시즘을 대변하면 민중? 아니면 대중?
      • 의식화
        • 서구 마르크스주의
        • 왜 서구에서 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 언론.법.상부구조의 조작?
        • TV.드라마 부자집 딸. 신데렐라. 왕의 고뇌.
          • 혁명을 막는 구조.
          • 지배 계급의 의식 관철
      • 인민은 속고 있는게 아니다.
        • 인민이 선택한 것이다. 왜?
        • 누구도 주지 못하는 것을 준것이다. 나치
        • 인민은 속은 적이 없다. 북한 사람들.
    • 속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절대 자신이 속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쁘띠부르조아 사회
    • 프랑스. 계급. 전문직 계급, 브루조아 프롤레타리어 사이 스스로 노동에 종사하는 계급
    • 르몽드 읽고, 대담 라디오 듣고 등등 아비투스. 엑투스 헥시스 다 정해져 있음.

bookmark_border철학 수업

철학자 허경 선생님

첫날 수업

  • 이미지 게임 : 빠른 시간 내 떠오르는 것 말하기
    • ex) ‘철학자’ 한 명 떠올리기
    • 나는 ‘니체’를 떠올림
    • 선생님이 맞춤
      • 서양
      • 죽은
      • 가난한
      • 정장을 입은
      • 괴팍한
      • 남자
    • 하지만
      • 동양 또는 한국의
      • 살아 있는
      • 부자인 (그리스는 부자만 가능)
      • 캐주얼을 입은
      • 성격이 좋은
      • 여자
    • 일수도
    • ex) 파리 vs. 알제리
  • 이것은 나의 생각인가?
    • 아니면, 누군가 심어준 생각인가?
    • 특히, 일본이 심어준 생각이 아닌가?
      • 철학, 이성, 과학, 종교의 언어 중 많은 부분이 일본어
  • 우리는 성실하지 않을 능력을 잃어 놓고 더 ‘성실’하려는 능력을 두고 경쟁한다.
    • 스마트폰을 보면 돈을 준다 -> 모두 경쟁
    • 누구도 스마트폰을 왜 보아야 하는 묻지 않는다.
  • 왜 ‘성실’해야 하는가?
    • 묻고 답하여 성실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 왜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인가?
    • 어떤 경우에 법을 지켜야 하는 것인가?
    • 묻고 답하고 법을 지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 철학은 질문하는 것
    • 다시 ‘왜’라고 질문해야 한다.
  • 그건 네 생각이지
    • point of view 없이 볼 수 없다.
    • 국민은… 사람들은… 세상은…
    • 그건 네 생각이지. 너의 생각이 그렇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지.
    • ‘나는 지도도 달력도 없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 푸코
  • 과거 중세에는 자기 의견의 정당성 -> 신
    • 신은 죽었다.
  •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 ‘당연한 것 아냐?’ 라고 하는 것들은 모두 당연하지 않다.
  • 내가 무시 당하는 느낌을 느꼈으니 당신은 나를 무시한 것이다.
    • 아니, 당신은 나를 무시해야만 하는 것이다.
  • 나는 상식적이다.
    • 그렇다면 당신이 바로 비상식적인 것이다.
    • 나는 상식적이어서 당신이 바꿔야 한다.
  • 우리는 조건화된 ‘좀비’이다.
    • 모든 것에 대해 무조건
    • ‘그건 누가 정했어?’
    • ‘왜 그래야만 해?’
  • 철학하는 사람은
    • 신은 있다? 없다?
    • ‘어떤 신을 말하는 것인가?’ 다시 질문하는 것이다.
    • 짜증 나는 놈. 미친놈
  • 철학함. 철학하는 나.

둘째날 수업

  • 철학의 주어는 나, 시제는 현재
  • 처음 든 느낌을 믿지 마라. – 니체
    • 당연한 것 -> 의심 -> 하나도 당연하지 않다.
    • 도대체 그건 누가 정한 것이냐?
    • 네가 옳다는 것이 보장되는가?
  • 철학은 가르칠 수 없다. – 칸트
    • 철학은 경제학과 유사.
    • 철학도 암기과목
  •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있다?
    • 너는 나를 이해할 수 있다?
    • A가 B를 이해.
    • A가 B를 이해하는지는 B가 결정해야 한다.
    • 보통 우리는 이해 당한다.
    • 사랑 당한다.
      • 규정 폭력
      • 내 인생을 다른 사람이 정하면서(재단하면서) 나보고 ‘정신 못차린다’라고 한다.
      • 사랑하기 때문에
  • 전철에서 무례한 상황을 당했을때.
    • 당신의 분노가 정당화 될 때 조심하라.
      • 평상시 억눌린 욕망.분노가 표출
    • 아이가 잘못하여 모는 정당성이 나에게 있을때
      • 그 때 자기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 잘못한 만큼만 행동해야 한다.
  • 의지. 욕망. 현실의 일치화 – 니체
    • 타인에 관심을 덜하고 자기에 집중.
  • 안주를 내가 시키면 내가 아는 맛.
    • 나의 세계의 연장
    • 대화의 주제를 내가 꺼내면 내 세계의 연장.
    • 다른 사람이 이야기 했더라면 들을 수 있는 것을 영원히 못 듣는다.
  • 경청
    • 내가 들으려 하면 들을 수 있다고 ‘착각’한다.
    • 들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 훈련이 필요.
  • 정신과 상담의 기본
    • 소리내어 대답하지 않는다. ‘음’, ‘네’ 등
    • 대화가 끊겨서 어색 -> 그때 이야기 하면 안됨. -> 어색함을 견뎌 내야 함.
  • 권력자는 서러움을 배워야 한다.
    • 선생-학생, 사장-사원, 부모-자식
    • 상담
      • 그 때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 어떤 기분이었나요?
    • 아무리 위대한 철학.심리학이라도 내가 자존심이 떨어지면 안된다.
    • 얼굴이 피는지. 기가 사는지 살펴야 한다.
  • 자기 내면의 자기
    • inner child. 어린 아이
    • 이뻐해 줘야. 19살때 자기에 머뭄.
    •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야.
    • 자아는 방어
      • 무너지기 싫어서
      • ego(내면)는 자기 방어
    • 좀 더 친해져야.
      • 처음부터 문자 30개씩 보내면 안된다.
      •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을 닫는다.
    • 사랑해야.
      • 사랑을 원하는 양만큼 한다면 사랑이 아니다.
    • 서로 거리를 두고 만나야 한다.
      • 사이가 좋다.
      • 적당한 거리와 간격
  • 대학 생활을 망하게 하는 법
  • 인생을 망하게 하는 법
  • 확고한 계획을 많이 가지면 된다.
    • 계획대로 되면 삶이 아니다.
    • 계획대로 되면 여행이 아니다.
    • 여행
      • ‘나는 길을 잃으려 노력했다.’
      •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어도 안된다.
  • 사람은 이해할 수 없다고 믿어야 한다.
    • ‘이해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듣지 않는다.
    • 이해 (理解)
      • 포함관계
      • 사이즈가 큰쪽이 이해
      • understanding : 내면을 보다.
    • 나와 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는데, 나와 다른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 내가 모르는 것을 내 시스템에 구겨 넣는것.
  • 이해는 폭력이다.
    • 내 느낌만 이야기 해야 하는데 본질을 이야기 하려 든다.
  • 최악의 부모
    •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부모
    • 차라리 때리는 부모는 정신을 구속하지는 않음.
  • 적을 고르는 수준
    • 자신의 품위와 같다.
  • 들어주라.
  • 용서. 노력하고 용서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
  • 나의 용서는 부모의 용서와 같다.
  • 자기가 행복한 만큼만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세째날 수업

  •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있는가?
    • 이해할 수 없다.
    • 그러므로, 죽을때까지 들어야 한다.
  • 알고 있다고 믿지만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 노자
  • 무조건적인 사랑
  • 변치 않는 사랑
    • 라깡
    • 미성숙에서 오는 욕구
    • 통제는 최소로. 그 이상은 거부
    • 위대한 거부
  • 마르크스 주의
    • 미래의 일을 자기가 정의
    • 그건 그 때 가서
    • 미래를 느슨하게 정해야.
    • 혹시 막스 같은 일을 하고 있는가?
      • 남의 인생과 미래까지 정의
  • 제일 고치기 어려운 사람
    • 자수성가한 사람
    • 자신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을 배치
  • 꼰대로 죽지 않는 방법
    • 지적질. 남을 교정하려 들기
  • 감시와 처벌
    • 모두가 모든 사람에게
    • 궁극적으로는 내가 나를 감시하고 처벌한다.
    • 자기 검열
    • 양심의 가책. 가해자 없는 피해자
    • ‘감옥’ -> ‘부끄러운 줄 알라’ 주입 -> 정신 컨트롤
  • 일본말이여도 생각한 다음 쓰면 그건 내 말이다.
  • 언어
  • 담론 효과
  • 담론 사회
    • 미혼모, 문제아, 결손가정, 고졸
    • 정상 vs 비정상, 질서 vx 무질서
  • 원래 정상들만 있는데 비정상 딱지를 붙임
    • 도대체 누가 정한 것인가?
    • 그러니, 안지켜도 된다.
  • 최악의 권력자
    •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사람.
    • 부모. 선생님
    • (사랑)으로 지적.

bookmark_border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를 기다리는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1997년 가을, 벌초하고 달려간 공주 제일감리교회(현 공주기독교박물관) 문 앞에서 연우누나를 기다리던 내 모습이 너무 생생합니다.

bookmark_border소망나무 이야기

마음 속의 원숭이는 변덕스럽고, 남을 따라합니다.

변화는 마음을 정리하는것 (organizing minds) 다음에 모든 시스템을 한 방향으로 두는것입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로 바뀝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요망한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삶은 당신이 생각했던 타이밍에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 시간차를 견뎌내야 합니다.

bookmark_border쉽게 듣는 실용음악 – 어서와 실용음악은 처음이지?

정수욱 – 호원대학교

1. 실용음악이란

대중음악의 의미

  • 실용음악 (Applied Music)
    • 실용음악, 대중음악, 팝음악
    • 대중음악
      • 실용음악은 대중음악 보다 넓은 의미
      • 벨소리, 가전제품 소리 등 포함
    • 실용음악은 대중음악보다는 현대음악
    • contemporary music
  • 서양 대중음악 : 클래식, 블루스, 재즈
  • 예술성과 상업성
  • 엔디 워홀 : 팝 아트 : popular
  • 이전 시대에 없었던 예술의 형태
  • 실용음악 안에서 음악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한 고민
  • 스타일과 장르의 구분 없이 여러가지 음악을 활용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
  • 그것들이 존재하는 이유와 그것들이 존재하는 방법

대중음악과 문화

  • 음악성 (Musicality)
    • 진정성 : 진솔함, 전통성
    • 창의성 : 상상력, 재창조
      • 유능한 예술가는 모방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 개성 : 다양성과 취향의 존중
      • 음악적 스타일
      • 장르와 스타일
      • 장르 : 많은 사람들이 공유, 보통은 장르 안에 스타일
      • 장르가 또다른 스타일이 되는 음악 형태 존재
  • 보편적 특징

실용음악의 음악성

  • Pop music
    • 팝음악
  • World music
    • 한글로 불려진 노래, 국악 퓨전 등
  • 서양 대중음악
    • 블루스와 재즈로부터 출발한 서양 팝
    • 블루스와 재즈의 차이
      • 블루스 : 보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스타일
      • 재즈 : 인스트루멘탈 부분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장르
    • 블루스와 재즈는 중요한 대중음악의 기반
    • 재즈
      • 마일즈 데이비스 : Kind of Blue – Miles Davis
    • 싱글과 앨범
      • 재즈가 앨범을 잘 활용
  • 비틀즈
    • 초창기 : 사랑이야기에 관한 음악
    • 중반기 : 자기 성찰적 음악, Yesterday
    • 후반기 : 표현의 솔직함과 음악 자체에 대한 인정 및 존중
  •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오래 남을 수 있는 음악
    • You’ve Got A Friend – Carole King
      • 포크 음악 : 사회적 이슈, 퍼스널한 가사, 민속음악
      • 밥 딜런, 캐롤 킹등에 의해 포크 장르로 발전
      • 가사가 주는 음악적 진정성, 멜로디, 악기 구성
    • Dancing Queen – ABBA
      • 디스코 > 테크로 > 힙합
      • 댄스음악
    • 70년대 말 : 서양 대중음악의 정점

2. 실용음악의 구조

스케일: 멜로디와 하모니의 재료

  • 서양음악의 구조
    • 수학적, 논리적
    • 총 음의 개수 : 12개
    • 피타고라스의 순정률
      • 12음의 간격과 동일한 평균율 음의 배열
  • 소리
    • 주파수
    • Sound > Pitch > Note > Melody
    • 크로매틱 스케일
      • 반음계
      • 옥타브(완전 8도) 이내의 모든 반음을 높은 순으로 늘어 놓은 스케일(음계)
      • 12음으로 구성
    • 옥타브(Octave)
      • 음의 거리
      • 2배 간격에 있는 음.
      • 같은 음이지만, 다른 높이
      • 평균율 : 12음으로 나눈 시스템
      • 스케일 : 크로매틱 12음을 가진 배열
      • 크로매틱 스케일 : 12음이 동일한 간격, 어떤 음에서 출발해도 같은 간격
    • 장음계
      • 도레미파솔라시도
      • 장조
      • Major Scale
    • 음(정) 간격
      • 반음(최소단위) : 단2도 Half Step
      • 온음 : 반음 x 2 Whole Step
  • 음악의 3 요소 : Melody, Harmony, Rhythm
    • Melody : 한번에 한음
    • Code :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날때
  • Note
    • 440Hz = A(가)
      • Hz : 진동수, 회전한 회수
      • 인이 들을 수 있는 20Hz ~ 20,000Hz
    • Note A
    • Note 간격 = 음정 간격
    • 음 = Note
    • 음정 : 음과 음사이의 거리
    • A와 B는 온음 간격
  • 장조
    • 메이저 스케일
    • 중요한 기준점

리듬1 : 리듬의 3요소와 템포

  • 리듬
    • 부정맥 (Arrhythmia) : 심장박동이 일정치 않은 것
    • 규칙적인
    • 리듬의 시작 : Pulse
    • 리듬의 음악적 구조
      • Tempo : speed
      • Meter (박자)
      • Groove (Rhythmic feel)

bookmark_border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어차피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영주가 스스로 행각해낸 답이 지금 이 순간의 답이다.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히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P.32

그래서 책을 읽으면 오히려 흔히 말하는 성공에서는 멀어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책이 우리를 다른 사람들 앞이나 위에 서게 해주지 않는 거죠. 대신, 곁에 서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P.55

’19. 작가님과 작가님의 글은 얼마나 닮았나요?’
P.141

“하루를 무지 바쁘게, 무지 빡세게 보냈는데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은 기분이 싫었던 것 같아. 너는 나중에 이런 기분 느끼지마. 뿌듯함을 느껴.”
P.185

하지만 영주는 자리 잡아야 한다는 말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말로 바로 치환하기 싫었다. 돈을 벌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휴남동 서점이 안정되려면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라고
P.185

아, 이 얼마나 다행인가. 내가 바람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가. 저녁 바람만 맞으면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어 얼마나 다행인가. 지옥엔 바람이 없다는데 그럼 여기가 지옥은 아닌 듯 하니 또 얼마나 다행인가. 하루 중 이 시간만 확보하면 그런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P.194

“이 찻집도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 미래의 수많은 순간에 지금 이 날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P.231

“그 아리……라는 분은 행복과 행복감을 구분했는데요. 그가 말한 행복은 전 생애에 걸친 성취를 말해요.”

“그런데 왜 생각이 바뀌었나요? 왜 아리라는 분이 말한 행복이 싫어졌어요?”
“행복하지 않아서요.”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긴 인생을 저당 잡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요.
P.236

“마음이 답답한게 아니라 조급한 것 같은데.”
“네?” 민철이 고개를 들며 대꾸했다.
“잘하는 것이든 좋아하는 것이든 빨리 찾아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한것처럼 보여.”
P.272

승우는 좋아하는 일을 5년 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5년 했다. 어떤 삶이 더 나았을까? 글쎄,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삶이다.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서가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다보니 공허해졌고, 공허함을 이기려 한국어에 몰입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P.274

“아까 말했잖아. 솔직하게 쓰라고. 정성스럽게 쓰라고. 솔직하고 정성스럽게. 그렇게 쓴 글이 제대로 잘 쓴 글이야.”
P.276

“커피를 내릴 때 커피만 생각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셈인가……”
“바로 그게 수행의 기본 자세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기. 지금 민준씨가 그걸 하고 있는 거예요.”
P.279

그런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이런 구절이 있기는 해요.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다. 어떤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된다. 그러니 어떤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된다.”
P.307

bookmark_border여행의 기술

알랭드 보통 여행의 기술

  • 정영목 옮김

출발

1. 기대에 대하여

우리는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하다.
P.21

2. 여행을 위한 장소에 대하여

보를레르

사실 목적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 욕망은 떠나는 것이었다. 그가 결론을 내린대로 ‘어디라도! 어디라도! 이 세상 바깥이기만 하다면!’ 어디로라도 떠나는 것이었다.
P.49

에드워드 호퍼

에드워드 호퍼 -자동판매식 식당 (1927년)

동기

3.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플로베르

우리가 뭍에서 본 것은 몰이꾼이 끌고 가는 낙타 한 쌍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두에서 평화롭게 낚시를 하고 있는 아랍인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내리자 귀가 멍멍할 정도의 아우성이 들려왔습니다. 흑인 남자, 흑인 여자, 낙타, 터번을 두른 사람과 그 좌우의 처첩들이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귀가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건초로 배를 채우는 당나귀처럼 색깔들을 집어 삼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P.97

암스테르담에서 내가 열광한 것은 그런 경우였다. 그것은 영국에 대한 나의 불만과 관련되어 있었다. 현대성이나 미학적 단순성의 결여, 도시적 삶에 대한 저항, 그물 커튼을 걸어두는 심리에 대한 불만.
우리가 외국에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고향에서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P.102

지도의 어떤 땅덩어리에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선을 그어 놓고 그것을 다른 땅과 구분하는 조국의 관념, 그런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조국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즉 내가 꿈을 꾸게 해주는 나라이고,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나라입니다. 나는 프랑스인인 만큼이나 중국인이기도 합니다.
나는 우리가 아랍인들에게 승리를 거둔 것에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패배로 인해 슬픔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거칠고, 인내심 있고, 완강한 사람들, 최후의 원시인들을 사랑합니다.
P.129

4. 호기심에 대하여

훔볼트

그러나 마드리드에는 모든 것이 이미 알려져 있었다. 모든 것은 이미 측정되어 있었다.

‘보나비아 바실리카는 18세기 이탈리아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교회로, 스페인에서는 보기드문 건물이다. … 내부는 타원형 돔, 서까래가 서로 교차하는 둥근 천장, 미끈한 배내기, 풍부한 치장 벽토로 우아한 모습을 자랑한다.’
훔볼트의 호기심의 수준이 내 수준보다 한참 높았던 것 (그리고 그가 나와는 달리 침대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은 사실을 찾아 나선 여행자는 구경을 하려는 목적을 가진 여행자에 비해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이다.
P.142

내가 알게 되는 모든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 보다는 나에게 개인적인 유익을 준다는 점에 의해서 정당화 되어야 했다. 나의 발견이 나에게 생기를 주어야 했다. 그 발견들이 어떤 면에서는 “삶을 고양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했다.
“삶을 고양한다”는 표현은 원래 니체가 사용한 것이다.

니체는 이 이세이에 「삶을 위한 역사의 용도와 불리한 점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을 달고, 유사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실들을 수집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는 독특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진정한 과제는 “삶”을 고양하기 위해서 사실들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괴테의 문장을 인용했다.
“나는 나의 활동에 보탬이 되거나 직접적으로 활력을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나를 가르치기만 하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P.146

문제가 또 하나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와서 사실들을 발견한 탐험가들은 그런 행동을 통해서 의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 놓았다. 이런 구별은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불변의 진리로 굳어져, 마드리드의 중요한 것들은 이미 가치가 확정되어 버렸다. 라 빌라 광장은 별 1개, 팔라시오 레안은 별 2개, 데스칼라스 레알레스 수도원은 별 3개, 오리엔테 광장은 별 없음.
P.148

그는 흥분해서, 4,980미터 이상 올라가면 파리가 발견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기록했다.
훔볼트의 흥분은 세상을 향해 물어볼 올바른 질문을 가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언해 준다.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파리를 보았을 때 약이 올라 파리채를 휘두를 수도 있고 산을 달려 내려가 「식물 지리론」을 쓰기 시작할 수도 있다. 여행자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물을 볼 때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으며, 질문이 없으므로 흥분도 일어나지 않는다.
P.158

훔볼트에게 그런 큰 질문은 “왜 자연이 지역마다 다를까?”하는 것이었다.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그 질문은 “왜 사람들은 교회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일 수도 있고, 심지어 “왜 우리는 섬기는 것일까?”일 수도 있다. 이런 소박한 출발점으로부터 시작해서 호기심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왜 지역이 달라지면 교회도 달라질까?”, “교회 건축의 주료 양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주요 건축가들은 누구였고,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을까?”하는 질문들을 포괄할 수도 있다.
P.161

풍경

5.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워즈워스

… [자연은] 우리 내부의 정신을 가르치고,
고요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명을 주고,
또 높은 사색으로 양육하기에,
험한 말이나 경솔한 판단도,
이기적인 사람들의 조롱도,
친절한 마음이 깃들지 않은 인사도,
또한 일상 생활의 온갖 황량한 교제도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며,
또한 우리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축복으로 가득하다는
명랑한 심념을 흐트리지도 못하리라
– 틴턴사원 몇 마일 위에서 지은시

그는 자연 속에 이러한 경험을 “시간의 점(spot)”이라고 불렀다.
우리의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
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
재생의 힘이 있어 ……
이 힘으로 우리를 파고 들어
우리가 높이 있을 때는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며
떨어졌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운다.
P.198

숭고함에 대하여

아름다운 풍경은 많다. 봄의 초원, 완만한 골짜기, 떡갈나무, 꽃무리(특히 데이지), 그러나 이런 것들은 숭고하지 않다.
“숭고함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관념은 종종 혼동된다. 이 두 말은 서로 매우 다르고 또 정반대인 사물들에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버크는 그렇게 불평했다.

“거세된 수소는 아주 힘이 센 동물이다. 그러나 순진한 동물이며, 매우 쓸모 있고,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거세된 수소라는 관념은 결코 웅장하지 않다. 거세되지 않은 황소도 힘이 세다. 그러나 그 힘은 종류가 다르다. 매우 파괴적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거세되지 않은 황소라는 관념은 위대하다. 따라서 이 관념은 숭고한 묘사에, 감정을 고양하는 비교에 자주 등장한다.”
P.213

예술

7. 눈을 열어 주는 미술에 대하여

빈센트 반 고호 – 사이프러스(1889년)
빈센트 반 고호-별이 빛나는 밤에(1889년)

“이곳의 색깔은 미묘해. 녹색 잎이 선명할때는 선명한 녹색이야. 북부에서는 보기 힘든 녹색이지. 잎이 타들어 가고 먼지가 끼었을때도 풍경은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 그때는 또 다양한 색조의 황금빛이 깔리기 때문이지. 녹색을 띤 황금빛, 노란색을 띤 황금빛, 분홍색을 띤 황금빛…… 그리고 이 황금빛은 파란색과 결합되는데, 이 파란색은 또 물의 짙은 진보라색으로부터 물망초의 파란색, 코발트색, 특별히 맑고 밝은 파란색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채로워.”
P.252

반 고흐는 누이에게 설명했다. “밤은 낮보다 색깔이 훨씬 더 풍부해…… 잘 보면 어떤 별들은 레몬 빛 노란색이고, 어떤 별들은 분홍색, 또 녹색, 파란색, 물망초색으로 빛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내가 굳이 나서지 않는다 해도, 그냥 짙은 남색 표면 위에 하얀 점들만 찍어 놓은 것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사실은 분명하잖아.”
P.253

8.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러스킨

이런 소유에 대한 욕망에는 저급한 표현들이 많다. (앞서 보았듯이, 기념품인 양탄자를 산다거나, 자기 이름을 기둥에 새긴다거나, 사진을 찍는 행위를 포함하여)
넷째,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유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며, 그것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이고 시각적인) 요인들을 의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의식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그런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계 없이, 그것에 관해 쓰거나 그것을 그림으로써 예술을 통해서 아름다운 장소를 묘사하는 것이다.
P.277

러스킨의 생각에 따르면, 아무런 재능이 없는 사람도 데생을 연습할 만한 가치를 있는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즉 그냥 눈만 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피게 해준다는 것이다.
P.279

나무 한 그루를 그리는 데는 적어도 10분간의 예리한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나무라 해도 행인을 1분 이상 잡아둘 수 있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P.280

존 러스킨-공작의 가슴 깃털 스케치(1873년)
존 러스킨-구름들

그 덩어리의 움직임은 엄숙하고, 연속적이고, 불가해하다. 내적인 의지로 살아 움직이는 듯, 아니면 보이지 않는 힘에 강제된 듯 꾸준하게 나아가거나 물러난다.
P.295

저 나무들은 너무도 불편한 자세로 서 있지만 강철같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 바위도 그 옆에서는 구부러지고 부서진 것처럼 보인다.
P.296

귀환

9. 습관에 대하여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 [팡세] 단장 136
P.304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하찮고 일상적인 경험-을 잘 관리함으로써 그것을 경작 가능한 땅으로 만들어 1년에 세번 열매를 맺게 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은 운명의 솟구치는 파도에 휩쓸리거나 시대와 나라가 만들어 내는 혼란스러운 물줄기 속으로 밀려들어가면서도 늘 그 위에 코르크처럼 까닥거리며 떠 있다. 이런 것을 관찰하다 보면, 우리는 결국 인류를 둘로 구분하고 싶은 유혹, 즉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소수(극소수)와 많은 것을 가지고 적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다수로 구분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사막을 건너고, 빙산 위를 떠다니고, 밀림을 가로질렀으면서도, 그들의 영혼 속에서 그들이 본 것의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비에르 드메스트르는 분홍색과 파란색이 섞인 파자마를 입고 자신의 방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우리에게 먼 땅으로 떠나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본 것에 다시 주목해보라고 슬며시 우리의 옆구리를 찌른다.
P.318


군산여행을 할 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여행의 기술’을 읽던 저녁 해질 무렵과 아침 해가 뜨던 옥상의 모습이 선합니다.

‘의미 있는 하루’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책을 읽고 있던 저녁녘, 그 시간에, 그 하루가, 갑자기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모든 하루는 의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 하루를 인식할 수 있을 때 (그 하루를 인식할 수 있는 공간, 인식할 수 있는 시간에 있을 때) 그 하루는 갑자기 ‘의미있는 하루’가 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하루를 위하여 저녁 시간 책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책을 읽다 짬을 내어 하루를 돌이켜 보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을 때(나를 불러 줬을 때) 비로소 그 하루가 보이고 의미가 있어집니다.

의미 있는 하루, 의미 있는 여행, 의미 있는 삶.
그것들은 내가 그것들을 인식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어집니다.
하여, 돌이켜 보고 관찰하고 살펴보고 그것들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