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여우 길들이기

“난 너와 함께 놀 수 없어.”
여우가 말했다.

“나는 길들여져 있지 않으니까.”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어린 왕자가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야 해.”
여우가 대답했다.

“우선 내게서 좀 떨어져서 이렇게 풀숲에 앉아 있어. 난 너를 곁눈질해 볼 거야. 넌 아무 말도 하지 말아. 말은 오해의 근원이지. 날마다 넌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앉을 수 있게 될 거야……”

다음날 다시 어린 왕자는 그리로 갔다.

“언제나 같은 시각에 오는 게 더 좋을 거야.”
여우가 말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을 곱게 단장을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儀式)이 필요하거든.”

“의식이 뭐야?”
어린 왕자가 물었다.

여우가 말했다.
“그건 어느 하루를 다른 날들과 다르게 만들고, 어느 한 시간을 다른 시간들과 다르게 만드는 거지. 예를 들면 내가 아는 사냥꾼들에게도 의식이 있어. 그들은 목요일이면 마을의 처녀들과 춤을 추지. 그래서 목요일은 신나는 날이지! 난 포도밭까지 산보를 가고. 사냥꾼들이 아무 때나 춤을 추면, 하루하루가 모두 똑같이 되어 버리잖아. 그럼 난 하루도 휴가가 없게 될 거고……”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것을 잊으면 안 돼. 너는 네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나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어린 왕자는 잊지 않도록 되풀이해서 말했다.


문득 묻고는 합니다.
“성실하게 보낸 오늘 하루에 여전히 서운함이 남는 이유는 무엇이냐?”

​그것은 오늘 나의 하루 속에 내가 길들이고 있는 여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만나 길들이고 있는 나만의 여우가 있었으면 합니다.

bookmark_border지식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지식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 E. H. 카 : 역사란 무엇인가?(feat. 라쇼몽)

  •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 절대주의적 역사관 : 과거에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객과적으로 기술
    • 상대주의적 역사관 :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기술할 때 자신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라쇼몽(일본영화, 1950년)
      • 도적, 사무라이, 사무라이 아내, 나무꾼(목격자) 의 각각 입장에 따른 진술
      • 이 진술 중 하나만 남겨진다면 역사는 그 증언을 토대로 사건을 기록할 것임.

내 이론은 틀릴 수 없어 : 포퍼 : 반증 가능성

  • 과학을 바라보는 입장
    • 절대주의적 과학관
      • 과학적 지식은 합리적이고 객관적
      • 슐리크, 카르납, 포퍼
    • 상대주의적 과학관
      • 과학적 지식도 상대적이고 주관적
      • 헨슨, 쿤, 파이어아벤트

논리실증주의

  • 프레게와 아이슈타인에 의해 논리학, 수학, 물리학이 혁명적으로 발전하자, 이에 자극받아 슐리크, 카르납 등의 논리실증주의자들은 철학에서도 이와 같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 비엔나 서클
  • 경험론의 후예
  • 귀납법
    • 관찰과 경험을 통해 검증 가능한 명제만이 의미가 있고, 검증 불가능한 명제는 의미가 없다.
    • 검증 가능한 과학만이 진짜 학문이고, 검증불가능한 명제(형이상학, 윤리학, 미학, 종교)는 비과학이다.

포퍼의 반증주의

  • 논리실증주의의 두가지 문제점
    • 귀납법의 한계
      • 모든 백조는 하얗다.
    • 구획의 문제
      • 너도 나도 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창조과학, 타로, 침대도 과학.
      • 검증 가능하면 모두 과학인가?
  • 포퍼
    • 오스트리아 출신 과학철학자 및 사회철학자
    • 논리실증주의에 반대
  • 과학이론은 귀납법이 아닌 가설-연역법
    • 귀납법
      • 개별사실 관찰 -> 일반화 -> 과학이론
    • 가설-연역법
      • 가설1 -> 반례1 -> 가설2 -> 반례2 -> 가설3 -> 반증되지 않을때 과학이론
      • 독일 화학자 케쿨레의 벤젠의 구조
  • 검증이 되더라도 과학이 아닐 수 있다.
    • 아들러 심리학
    • 마르크시즘
    • 사이비 과학
  •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이론만이 과학이론이 될 수 있다.
    • 반증 가능성
    • 포퍼의 반증주의

반증주의에 대한 반론

  • 반증할 수 없는 것 천지다
    • 확률에 대한 가설
      • 주사위를 던졌을때 3이 나올 확률은 6분의 1이다. 반증 불가
    • 존재에 대한 가설
      • 외계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 반증주의 자체도 반증 가능해야 한다.
  • 뒤엠-콰인 논제
    • 석촌호수 황금색 백조
    • 어떤 가설을 포기해야할지 결정 필요

공통점

  • 관찰과 경험을 통한 과학적 방법론이 친리를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
  • 과학이 모든 학문의 왕좌라는 점

과학, 너마저… : 토머스 쿤 : 패러다임의 전환

  • 과학을 바라보는 두가지 입장
    • 절대주의적 과학관
      • 과학적 지식은 합리적이고 객관적
    • 상대주의적 과학관
      • 과학적 지식도 주관적이고 경험적
  • 토머스 문
    • 1922~1996
    • 과학혁명의 구조
  •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질은 불.공기.물.흙의 4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불과 공기의 고향은 하늘이고, 물과 흙의 고향은 땅이어서,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고향인 땅으로 가려는 것이다.
    • 당시 패러다임은 ‘물질은 자기가 원래 속해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고 믿음.
  • 과학혁명은 종교의 개종과 같다.
  • 과학혁명이 일어나는 과정
    • 힘과 권위를 가진 나이든 과학자와 젊은 과학자
    • 나이든 과학자들이 죽으면 새로운 패러다임이 힘을 얻음.
  • 과학자들의 반격
    • 과학의 합리성을 완전히 무시
    • 쿤은 한발 물러서서 과학자들이 어느 정도 합리성을 가지고 더 우수한 패러다임을 선택

원치 않는 결과는 거부한다 : 핸슨 : 관찰의 이론 의존성

  • 오리일까, 토끼일까?
  • 관찰의 이론 의존성
    • 관찰 -> 가설 -> 실험 -> 이론
    • 관찰과 실험의 결과가 관찰자의 배경지식에 따라 왜곡될 수 있다.
    • 관찰의 이론 의존성
  • 원하지 않는 관측 결과를 거부한다.
  • 이미 관측한 결과도 왜곡한다.
    • 자동차 사고영상. 50km/h(그냥 사고) vs. 60km/h (사망한 사고)

과연 그게 당연할까? : 푸코 : 말, 지식, 광기

  • 미셸 푸코
    • 프랑스 철학자 (1926~1984)
    • 지식, 권력, 억압에 관한 많은 이론 제시
    • 지식의 문제, 권력의 문제, 종교의 문제
  • 스웨덴 린네의 생물 분류 vs. 중국 청나라의 분류

플라톤의 에피스테메

동굴안 동굴밖
현실세계
감각으로 경험하는 가시계(Visible)
사물을 눈에 비치는 대로
잘못된 인식
이데아 세계
이성으로 인식하는 가지계(Intelligible)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참된 인식
독사(Doxa) 에피스테메(Episteme)
  절대적 보편적 진리

푸코의 에피스테메

  • 지식의 고고학
    • 지식도 신석기 시대에는 신석기 시대형 지식이 있었고, 청동기 시대에는 청동기 시대형, 철기 시대에는 철기 시대형 지식이 있으며, 그 지식들 사이에는 불연속적인 단절이 있었다.
    • 또한 유럽과 아시아에서 나오는 유물이 다르듯, 같은 시대라도 지역에 따라 통용되는 지식이 다르다.
  • 푸코의 시대별 구분
    • 16세기에는 ‘유사성’이라는 키워드로 지식을 구성
      •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
    • 17세기 ‘표상’, 19세기 ‘주체’
    • 플라톤의 에피스테메는 절대적 지식이지만, 푸코에게 절대적 보편적 지식이나 진리는 없다.
    • 푸코의 에피스테메는 특정지역, 특정시기에 지식을 구성하는 키워드 즉 무의식적 인식체계이다.
  • 광기의 역사
    • 광기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 주체, 이성, 합리성의 개념 등도 시대의 산물로 어느 시대나 통용되는 개념이 아니다.
    • 즉, 보편적인 것, 자연스러운 것,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아니다.
쿤의 패러다임 푸코의 에피스테메

과학(물리학)에 적용

과학, 철학, 문화 등 모든분야에 적용되는 인식 체계
의식적 작용 무의식 속에서 작동 (알아채지 못함)
나름 합리적 기준으로 선택 합리적 기준 없음
  • 권력의 은밀한 지배
    • 「감시와 처벌」
    • 18세기 후반 감금형과 강제노등 등이 도입
    • 죄수들은 불안과 공포를 느끼며 권력의 시선을 내면화하고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됨
    • “감옥이 학교나 공장, 병원과 비슷하고, 이들이 감옥과 닮았다고 해서 놀라운 일인가.”
    • 우리 자신이 학교에서, 직장에서 일상생활에서조차 권력의 시선을 내면화해서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는 것.

비슷한 동물끼리 묶기

고양이과 동물 vs. 사육가능한 동물

bookmark_border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지식의 원천은 무엇인가? : 로크 : 타불라 라사(feat. 데카르트)

  • 근대철학 : 합리론과 경험론의 대립
    • 합리론 :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 경험론 : 로크, 버클리, 흄
    • 이 둘은 칸트에 의해 통합되고 헤겔로 이어짐.
  • “지식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는가?”
  • 데카르트의 본유관념
    • 아이작 아시모프의 런어라운드 소설속 로봇의 3원칙
    • 인간에게도 로봇의 3원칙과 같은 펌웨어가 있을까?
    • 데카르트는 인간도 태어날때부터 가진 원리 3가지를 제시
      • 기하학 및 수학적 원리
      • 도덕적원리
      • 신이 존재한다는 관념
  • 로크의 타불라 라사
    • 본유관념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
    • 인간이 태어날 때는 백지상태이고 경험을 통해 관념과 지식이 생긴다고 주장
    • 백지상태 : 타블라 라사(tabula rasa, 빈 서판)
  • 인간 오성론
    • 단순관념
    • 복합관념과 지식
    • 1차 성질과 2차 성질
  • 표상적 실재론
    • 사과는 진짜로 있는 것일까?
    •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현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 관념론
    • 사과는 동그란데 이는 1차 성질이다. 존재하지 않는 것이 이 성질을 가질 수 없으니 이 사과는 나의 외부에 ‘존재’한다. : 실재론
    • 소박실재론 : 사과는 나의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며, 그것고 내가 지각하는 대로 존재한다.
    • 표상적 실재론 : 2차 성질인 사과의 빨간색은 내게 빨간색으로 지각되는것. 이는 진짜 모습은 아니며, 그렇게 나에게 ‘표상’된 것.
    • 로크 : 자연권 사상, 삼권분립 제도, 저항권 등 정치철학자로서 자유민주주의 제도를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

강박적 미니멀리스트 : 흄 : 자신까지 갖다 버린 미니멀리스트

  • 나라별 철학자들의 특징
    • 프랑스: 설명충, 독일: 진지충, 영국: 깔끔충
  • 인상과 관념
    • 말 + 날개 -> 날개달린 말
    • 결국 모든 관념의 근원은 바로 인상
    • 인상은 우리가 직접 본것, 감각자료로 받아들인 것, 경험한 것 -> 경험주의
  • 흄의 알고리즘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은 명제로 표현
    • 명제는 분석명제와 종합명제가 있다.
    • 총각과 고양이
    • ‘총각은 남자다’ : 분석명제
    • ‘고양이가 양탄자 위에 앉아 있다’ : 종합명제
    • ‘이 사과가 존재한다’
      사과를 경험한적 있고, 당연히 인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사과에 대한 인상’이 아니라, ‘빨갗고 동그랗고 시큼하다’는 인상이다. 따라서 이는 무의미한 명제.
    • ‘나는 존재한다’, ‘신은 존재한다’ : 무의미한 명제
    • ‘당구공의 충돌이 운동의 원인이다’
      당구공의 충돌은 수백번 보았지만, 그것이 ‘필연적으로’ 당구공을 움직이게 하는것을 본적은 없다. : 무의미한 명제
  • 흄의 입장과 칸트의 해법
    • 흄의 입장 : ‘물리법칙은 필연적인 법칙’이라고 주장할 철학적 근거가 없다.
    • 칸트의 입장 :
      • 흄의 책을 읽고 독단의 잠에서 깨어났다고 감탄했지만, 물리학이 필연적 법칙이라고 믿음.
      • 물리법칙은 흄이 말하는 것처럼 심리적인 것이 아니고, 인간이 외부세계를 구성하면서 나오는 것이며, 인간은 자신이 구성한 대로 세계를 경험할 수밖에 없기에, 결국 물리법칙은 필연적인 법칙.
  • 당연한 건 당연한게 아니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칸트 : 순수이성비판 1

  • ‘서양철학에서 칸트 이전의 철학은 모두 칸트로 흘러 들어가고, 칸트 이후의 철학은 칸트로부터 흘러나온다.’
  • 순수이성비판의 의미
    • 신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 우주는 유한한가, 무한한가?
    • 시간의 시작이 있는가, 없는가?
    • 인간에게 영혼이 있는가, 없는가?
    • 자연의 모든 사건은 인과법칙을 따르는가, 아니면 자유롭게 일어나는가?
    • ‘비판’이라는 말은 ‘인간 이성의 능력에 한계를 긋겠다’는 의미
    • 그러나, 인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회피할 수도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 인간이 이런 형이상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인간이 알 수 있는것은? : 수학, 기하학, 물리학.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어떤 카메라가 좋은가?
    • 어떤 카메라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재현할까?

      어떤게 좋다 말할 수 없다.
    • 인간의 사물 인식 : 인간은 인간의 방식으로만 인식
    • 이 사과는 내가 없으면 둥글고 빨갛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 ‘사물’이 아니라 ‘대상(對象)’ 이라는 말을 씀
      • 내 앞에 마주 서 있는 상태
      • 수동적 인식이 아니라, 나의 인식구조가 대상을 구성
      • 내가 대상을 내 방식대로 구성
    • 칸트의 의문 : (경험하기도 전에 아는)선험적 종합판단이 어떻게 가능한지 의문
      • 나의 인식은 항상 참 : 내가 대상을 구성하고 인식했기 때문에 일치할수밖에 없다. 따라서 선험적 종합판단은 참.
    • 초월철학
    • 카메라가 자신의 내부 구조를 찍을 수 없음
    • 카메라가 찍은 사진을 분석하여 카메라 내부를 추측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하다 : 칸트 : 순수이성비판 2

  • 인식 체계 (인식 프로세스)
  • 인간의 인식체계가 어헉기에 이런 식으로 대상을 인식하는 걸까?
  • 감성, 구상력, 지성의 세단계를 거침
  • 감성
    • 감성 : 감각자료를 받아들이는 능력
    • 모든 감각자료는 시간과 공간의 형식속에서 받아들임
    • 감성의 형식 : 감각자료를 받아들일 때 그것을 정리하는 형식
    • 그림 액자
      • 사과, 책, 자동차 장난감, 하나씩 제거하고 마지막 액자까지 제거 해도 남는것 : 공간
      • 공간 제거 : 우리의 상상속에서 조차 제거할 수 없음.
    • 베이스 기타 드럼 소리
      • 베이스, 기타, 드럼 소리 하나씩 제거해도 남는것 : 시간
      • 시간 제거 : 우리의 상상속에서 조차 제거할 수 없음.
  • 구상력
    • 사과나무의 일부장면들만 보여줘도 사과나무를 인식
      • 이전에 본 감각자료를 기억했다가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능력
      • 이미지의 파편을 종합하는 이 능력은 구상력의 극히 일부
    • 구상력 : 여러 종류의 감각자료를 모아서 동시에 인식하도록 해주는 능력
  • 지성
    • 구상력을 통해 정리된 감각자료에서 배경을 분리하고, ‘4개, 사과, 빨갛다’라는 개념을 붙인 다음 이 개념들을 결합
    • 이것을 ‘판단’이라고 함
    • 판단은 아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규칙을 따름
    • 이것을 ‘범주’라고 함
    • 12 범주표
      • 4개, 사과, 빨갛다
      • 전체성, 긍정성, 실체/속성, 현실성
      • 모든 사과는 빨갛다
  • 경험론과 합리론의 종합
    • 칸트의 인식론
    • 경험 + 이성
    • 내용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 "비둘기는 공기의 저항이 없으면 더 잘 날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공기가 없으면 비둘기는 날 수 조차 없다."
    • 인간은 경험없이 생각의 힘 만으로 화려한 지식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경험 없이는 그 어떤 지식도 만들 수 없다.
    • 공허 :
  • 물자체와 현상계
    • 물자체의 세계와 현상의 세계
    • 사과(물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말할 수 조차 없다.
      •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내 머릿속에 구성한 대상일 뿐
      • 칸트는 초월적 관념론자
    • 칸트에게 있어서 경험된 것은 실제로 존재하는것
      • 경험적 실재론

bookmark_border진리란 무엇인가?

진리란 무엇인가?

간단한 게 답이다 : 오컴의 윌리엄 : 오컴의 면도날

  • 중세 철학자 BIG3 : 토마스 아퀴나스, 둔스 스코투스, 오컴의 윌리엄
  • 오컴의 면도날
    • 두가지 원칙
    • 1. 어떤 현상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가정을 해서는 안된다.
    • 2.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여러 이론들이 있다면, 그 중에서 가장 단순한 이론이 옳을 가능성이 높다.
    • ex) 천동설(주전원 도입)과 지동설

“All things being equal, the simplest solution tends to be the best one.”

William of Ockham

bookmark_border진리는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진리는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 고르기아스 : 극단적 회의주의

  • 회의주의
    • 종교적 회의주의 : 어떤 신이나 종교도 믿지 않는다.
    • 과학적 회의주의 : 초능력, 미신, 수맥, 점, 굿 등과 같은 의사과학(사이비과학)을 믿지 않는다.
    • 철학적 회의주의 : 진리의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다.
  • 회의주의자 3인방
    • 피론 : 확실한 진리인지 알 수 없으니 판단중지. ‘피론주의’
    • 프로타고라스 : 절대적 진리나 도덕은 없으며, 모든 진리와 도덕은 상대적일뿐.
    • 고르기아스 : 진리 따위는 없다. 있다고 해도 그것을 알 수 없다.
  • 고르기아스
    •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
    • 설령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것을 알 수 없다. -인식
    • 설령 그것을 알 수 있다 하더라고, 우리는 그것을 전달할 수 없다. – 언어
      빨간색 사과 설명 : 감각질의 문제
    • 회의주의 그 자체가 모순 :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것.

노예 소년의 기하학 : 소크라테스 : 산파술과 상기설

  • 산파술 : 사람들은 이미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잊어 버린 것인데, 자기는 그 지식을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
  • 노예 소년에게 기하학적 지식을 상기시켜 줌.
  • 자연철학 > 인간 중심의 철학

동굴 밖은 위험해 : 플라톤 : 동굴의 비유와 이데아의 세계

  • 철학자 BIG 5 :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토마스 아퀴나스, 칸트, 헤겔
  • 플라톤의 동굴 안(현실세계, 가시계)과 동굴 밖(이데아 세계, 가지계)의 비유.
  • 매트릭스 밖은 위험해! : 검증되지 않은 빨간약을 먹을까? (도를 아십니까? 빨간약 드셔보실래요?)
  • 어떤 것이 진짜 매트릭스 세계인가?
    • 빨간약을 먹고 매트릭스 밖을 나갔더라도, 그곳이 제2의 매트릭스 세계가 아니라는 보장이 있는가?
    • 오히려 매트릭스 밖이 가짜일 수 있지 않을까?
  • 감각 세계 vs. 이성 세계
  • 감각이 믿을만 한가? 이성은 믿을 만 한가?
  • 이는 앎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과 선택의 문제가 아닐까?

bookmark_border존재란 무엇인가?

존재란 무엇인가?

우주는 왜 존재하는가? : 스티븐 와인버그 : 인류원리

  • 우주는 왜 존재할까?
    • 존재할 확률이 0%에 가까운데…
  • 지구에 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이 존재할까?
    • 딱 적정한 태양과 지궁의 거리 1억 5,000만 킬로미터, 이것은 기적.
  • 우주의 존재이유 (3가지)
    • 신이 우주 창조 : 확률 따위는 문제가 안됨
    • 우주가 생겨날 경우의 수는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것. 끈이론에 따르면 생겨날 수 있는 우주의 종류가 10의 500승 개.
    • 인류원리
  • 인류원리
    • 스티븐 와인버그
    • 지적생명체가 출현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진 우주가 존재하는 이유는 지적생명체인 인간이 이 우주에 존재하기 때문
    • 천재 돌고래가 생각하는 바다의 존재 이유
    • 반론 : 인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주가 존재한다?

박쥐가 되어본다는 것 : 물리주의(feat. 메리, 좀비, 박쥐)

  • 인간에게 영혼이 존재할까?
  • 환원적 물리주의
    • 행동주의
    • 유형 동일론
    • 기능주의
  • 비환원적 물리주의
    • 프랭크 잭슨의 ‘메리의 방’
      • 회색방에서 색에 대한 전문가 > 밖의 사과색에 대한 감각질은 결코 물리적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즉 물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
    • 데이비드 차머스의 좀비 논변
    • 토마스 네이글의 박쥐 논변
      • 박쥐만이 박쥐의 느낌을 안다

bookmark_border시간이란 무엇인가?

시간이란 무엇인가?

아인슈타인에게 딴지 건 철학자 : 베르그송 : 순수 지속으로서의 시간

  • 시간의 공간화
    •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장지역
    • 출근시간, 수면시간, 운동시간
    • 월드컵 시즌이 다가온다.
    • 사건이 뒤로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든다.
    • This technique has been passed down to the present day.
    • 공간은 왔다갔다 하지만, 시간은 그렇지 못한다.
  • 제논의 역설과 시간과 공간
    • 제논의 화살
    • 화살은 끊임없이 중간 지점을 통과해야 하므로 유한한 시간내에 도달할 수 없다.
    • 나는 화살은 날지 않는다. 즉, 운동은 불가능하다.
  • 베르그송
    • 운동은 결코 나눌 수 없는데, 운동을 나누었기 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역설이 생겼다.
    • 운동은 일정 시간 동안 공간의 위치가 변하는 것
    • 시간을 나눌 수 없으므로 운동도 나눌 수 없다.
    • “시간은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공간이 아니다.”
  • 순수 지속으로서의 시간
    • 순수한 지속은 명확한 윤곽도 없고, … 수와의 어떠한 유사성도 없이, 서로 녹아들고 서로 침투하는 질적인 변화의 연속이다.
  • 베르그송과 아이슈타인
    • 특수상대성 이론 : 움직이는 대상의 시간이 느려짐
      • 이때 느려지는 것은 시간 자체가 아니라 시계의 속도와 운동의 속도라고 주장
      • 베르그송은 이후 자신이 상대성이론의 몇몇 개념들을 잘못 이해했다고 인정.

시간이란 무엇입니까?

아무도 묻는 이가 없으면
나는 그것을 아는 것 같지만,

막상 누가 물어 대답을 하려면
말문이 막힙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고백록

bookmark_border시간과 공간이란 무엇인가?

시간과 공간이란 무엇인가?

우주에 손만 하나 남는다면… : 뉴턴과 라이프니츠 : 시간과 공간이론

  • 숙명의 라이벌 : 뉴턴과 라이프니츠
  • 태초부터 시간과 공간은 있었다 – 뉴턴
    • 절대주의
    • 신의 천지창조 이전에도 시간과 공간은 있었다.
    • 이는 신의 ‘감각기관’과 같은 것이다.
    • 영원히 존재한다.
  • 태초 이전에 시간과 공간은 없었다 – 라이프니츠
    • 관계주의
    • ‘우주 밖에는 무엇이 있는가?’ ‘신은 우주를 언제 창조했는가’의 문제가 무의미
    • ‘우주밖’ ‘언제’를 쓸 수 없음
  • 칸트의 오른손 왼손 문제
    • 우주에 달랑 손 하나만 남는다면 오른손이거나 왼손인가? 아니면 오른손도 왼손도 아닌가?
  • 아이슈타인 상대성 이론
    •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4차원 시공간 차원으로 보게 됨
    • 그러나 ‘ 시공간은 물질에 관계 없이 절대적으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물체들 간의 관계일 뿐인가?’의 논쟁은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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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자는 존재하는가?

인간은 존재하는가? : 보편논쟁(feat. 실재론, 유명론, 온건 실재론)

  • 조선 17대왕 효종 사망시 계모 자의대비가 상복을 몇 년 입어야 하는지를 묻는 예송논쟁
    • 서인 1년 주장, 남인 3년 주장
    • 권력 다툼의 문제
  • 보편논쟁 : 보편자는 실재할까?
    • 나, 트럼프, 이성계 존재 외에 ‘인간’이라는 보편자가 존재하는가?
    • 실재론
      • 개별자들이 모두 인간일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이라는 보편자가 존재하기 때문
    • 유명론
      • 보편자는 이름일 뿐 존재하는것이 아님
    • 온건실재론
      • 보편자가 존재하기는 하는데, 개별적인 인간들 안에 존재
      • 따라서 인간이 사라지면 보편자로서의 인간도 사라짐 (cf: 실재론은 별개로 존재)
  • 보편논쟁에 대한 종교적 해석
    • 인간의 원죄 : 아담과 이브가 나와 연관이 있는가의 문제
    • 예수 때문에 구원 받을 수 있는가?
      • 보편인간이기 때문
    • 삼위일체의 문제 (성부, 성자, 성령은 모두 하나님)
      • 실재론 주장
  • 철학적 계보
    • 실재론
      • 이데아 > 기독교 > 실재론
      • 플라톤 > 플로티노스, 아우구스티누스 > 에리우게나, 안셀무스, 기욤
    • 온건실재론
      • 아리스토텔레스 > 이벨라르두스 > 아퀴나스
    • 유명론
      • 로스켈리누스 > 스코투스 > 오컴의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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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화하는가?

방구석 철학자 : 파르메니데스 : 영원불변한 세계

  • 헤라클레이토스 : 세상은 변한다.
  • 파르메니데스
    • 세상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 있는건 있고, 없는 건 없다.
  • 데모크리토스 : 원자는 있다. 그렇지만 빈 공간은 있다.
  •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으로 이어짐
    • ‘감각이 주는 것은 거짓이다. 세계의 진짜 모습은 이성을 통해서 존재를 꿰뚫어 봐야 알 수 있다.’
    • 서양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아이디어.

우사인 볼트의 100미터 기록은 정말일까? : 제논과 멜리소스 : 변화와 운동은 가능한가?

  • 멜리소스의 논증
    • 변화는 동일성을 전제로 하는데, 변화하면 동일하다고 말할 수 없다. 따라서, 변화는 불가능하다.
  • 제논의 역설
  • 아킬레우스와 거북의 역설, 이분법의 역설, 나는 화살의 역설, 기차역의 역설
  • ‘운동이 가능하다’면 이런 모순이 발생하므로 ‘운동은 불가능하다’
  • 아리스토텔레스 반론
    • 공간을 무한히 분할할 수 있다면 시간도 무한히 분할할 수 있다.
    • 찰나(1/75초)와 순간 : 찰나는 시간적 길이를 갖지만, 순간은 시간적 길이가 없다. ‘한순간 화살이 정지하므로 운동할 수 없다’는 주장을 비판.
  • 베르그송의 반론
    • 시간은 공간과 달리 더하거나 빼고 나누고 정지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냥 흐르는것이다.

나는 정말로 나인가? : 테세우스의 배 : 변화와 동일성의 문제

  • 마이클젝슨은 여전히 마이클젝슨이다.
  • 테세우스의 배
    • 널빤지를 교체한 1000일 후의 배 A
    • 교체된 널빤지로 만든 배 B
    • 처음배가 A, B배와 동일하다면, A배와 B배는 동일한가?
    • 동일(同一, one and the same) 하다는 것은 하나라는 말인데?
  • 변화와 동일성에 대한 3가지 지속이론
    • 이동지속이론 : 오리지널 배가 A배와 동일하다. 아리스트텔레스
    • 확장지속이론 : A배와 B배 두척이 있다. 테세우스의 배는 변한것이 아니고, 개별자가 일정 시간에 걸쳐서 존재한다. 파르메니데스
    • 찰나지속이론 : 모든 배가 다른 배. 헤라클레이토스
  • 아이슈타인의 등판
    • 확장지속이론의 문제 : 커피의 진짜 모습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합한 것이라고 했는데, 과거의 뜨거운 커피와 미래의 차가운 커피가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존재하는 것의 부분일 수 있는가?
    • 상대성이론의 시간지연 현상 : 과거, 현재, 미래의 구분이 의미가 없어짐.
    • 뜨거운 커피도 과거 시점의 ‘거기’에 존재하고, 차가운 커피도 미래의 ‘거기’에 존재한다.

수의는 ‘변화의 유니폼’과 같았습니다. 그 때만 해도 나 자신의 변화에 대한 확실한 자부심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여년 만에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과연 내가 변한 것이 사실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변화에 대한 생각이 아직도 근대적 관점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변화는 결코 개인을 단위로, 완성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변화는 잠재적 가능성으로 그 사람 속에 담지되는 것이다. 그러한 가능성은 다만 가능성으로 잠재되어 있다가 당면의 상황속에서, 영위하는 일 속에서,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다. 자기 개조와 변화의 양태는 잠재적 가능성일 뿐이다. 그러한 변화와 개조를 개인의 것으로, 또 완성된 형태로 사고하는 것 자체가 근대적 사고의 잔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두발 걸음의 완성이 아니라 한 발 걸음이라는 자각과 자기비판, 그리고 꾸준한 노력입니다. 완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 1회 완료적인 변화란 없습니다. 개인의 변화든 사회의 변화든 1회 완료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설령 일정한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계속 물 주고 키워내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관계라면 더구나 그렇습니다. 제도가 아니고 움직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고 결정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P.242 P.243

신영복의 담론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지.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변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내가 변하지 않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변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반복했기 때문이지. 나에게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선택할 용기가 부족한거지.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거야.

미움받을 용기

나는 과연 변화하고 싶기는 한것인가?
그리고, 내가 변화하려고 애를 쓴다면 변하기는 하는것인가?

‘아침 일찍 일어나고 싶지만, 일어나기 싫다.’
이 무슨 개떡같은 생각입니까? 하지만, 나는 이런 개떡같은 생각으로 40년을 넘게 살아오고 있는걸요.

‘일찍 일어나고 싶지만, 일어나기 싫다’. 이 두 생각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나는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이 두려울 뿐입니다. 동시에 변하지 않아 생기는 ‘불만’을 참아내기 위해 ‘일찍 일어나겠다’는 각오를 되새길 뿐입니다.

더이상 나는 그 ‘불만’을 참아낼 수 없어,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돌아다니고, 이것 저것 공부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나는 변했나요?

물론입니다. 나는 변했습니다.

나의 변화는 나의 내면에 잠재적 가능성으로 담지되어 여기 저기 나의 생활속에서 생활양식(Life Style)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운동은 관성의 법칙을 갖고 있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런다고 나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완료적인 변화라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내가 변했는지 관찰하고, 자그마한 생활양식의 변화에 감사하고 물을 주며 키워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