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논리학이란 무엇인가?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600년 동안 부른 이상한 노래 : 아리스토텔레스 : 고전논리학

  • 주장의 근거가 맞는 건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 사실 대부분 헷갈린다.

논리학의 탄생

  •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
    • BC.384 ~ BC.322
    • 고대 그리스 철학자, 윤리학자, 논리학자
    • 플라톤의 제자. 알렉산더의 스승
  • 정언명제

삼단논법

  • 매개념
    • 공통된 개념
    • 여기서는 ‘철학자’
    • 매개념이 어디있는지에 따라 1격, 2격, 3격, 4격
    • 24개의 표
    • 600년동안 외우고 노래 부름.

벤다이어그램과 삼단논법

  • 존 벤
    • 영국의 논리철학자 (1834~1923)
    • 삼단논법을 외우지 않고 풀 수 있는 방법 고민
    • 벤 다이어그램 고안

아리스토텔레스 vs. 존 벤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3

  •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분노라는 도구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라는 걸세…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욱해서’라는 말이 나오는 거고, 분노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거지.
  • 인간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가, 권력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 나는 옳다 -> 이 사람은 틀리다 -> 나는 이겨야 한다.
    • 애초에 주장의 타당성은 승패와 관계가 없다.
  • 인생의 과제(Task)를 위한 아들러의 제시
  • 행동의 목표
    • 자립할 것
    • 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 심리적 목표
    • 내게는 능력이 있다
    • 사람들은 내 친구다
  • 인생의 과제
    • 일의 과제
    • 교우의 과제
    • 사랑의 과제
    •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
  • 인간은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사랑을 실감할 수 있네.
  • 붉은 실과 단단한 쇠사슬 (부부와 부모)
  • 가장 해서는 안되는 것이 이 상황, ‘이대로’ 멈춰 서 있는 것이라네.
  • 근거없는 자신감도 경계해야 한다.
    • ‘나도 하면 잘 할 수 있어’, ‘내가 머리는 좋은 것 같아’
    • 이는 나를 속이는 수단이다. 현재에 머무르도록.
    •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 ‘원래 세상이 그래’, ‘원래 그런거야’
  •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방법(무기)가 있으면 좋다.
    • 주문, 일기, 새벽, 메모장
  • 나는 내가 좋아.
    • 모든걸 포함하는 나. 좋은것, 바보같은 것, 나쁜것 모두를 포함하는 ‘내’가 좋아.
  • 여러가지 구실을 만들어서 인생의 과제를 회피하려는 사태를 가리켜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했어.
    요컨대 ‘무엇이 주어지느냐’기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하는 것이군요.
    그렇지. 프로이드의 원인론은 ‘소유의 심리학’이고, 결국에 결정론으로 귀결돼. 반면 아들러의 심리학은 ‘사용의 심리학’이고 결정은 자네가 하는 것일세.
  •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인정받기 원하는 마음(인정욕구)을 부정한다네.
  • 우리는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준다는 말인가?
  • 인정받기를 바라면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타인의 기대를 따라 살게 되지. 즉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라네. 기억하게. 자네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타인 역시 ‘자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걸세. 상대가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돼. 그것이 당연하지.
  • 다른 사람의 평가에 전전긍긍하느라 ‘나’라는 존재를 억누름.
  • 우리는 ‘이것이 누구의 과제인가?’라는 관점에서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 오히려 거리가 가까운 가족이야말로 더 의식적으로 과제를 분리할 필요가 있네.
    • 상대방을 믿는다는 것, 이것은 자네의 과제일세. 하지만 자네의 신뢰와 기대를 받은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과제인걸세.

      비록 상대방이 내 희망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속 믿을 수 있을까? 사람할 수 있을까? 아들러가 말하는 ‘사랑의 과제’에는 그런 질문까지 포함되어 있다네.
  • 모든 인간관계 고민의 해결책
    • “누구도 내 과제에 개입시키지 말고, 나도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 “나는 누구의 충고도 듣지 않고, 누구도 충고하지 않는다.”
    • 이러한 과제의 분리는 인간 관계의 최종 목표가 아니야. 오히려 입구라고 할 수 있지. … 원만한 인간관계에는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하네.
  •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것이 아니야. 타인의 고제에 개입하는 것이야말로 자기 중심적인 발상이지.
  • “자유란 타인의 미움을 받는 것”일세.
    • 남이 나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남에게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생 vs.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인생.
  • 상대방이 나와 관계를 회복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는 상관 없지. 문제는 내가 결심하느냐 마느냐 하는거지. “인간 관계의 카드는 언제나 ‘내’가 쥐고 있다”는 말일세.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2

  •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다.
    • 키가 작은 것이 상대에게 덜 적대감을 갖도록 할 수도 있다.
  • 열등 콤플렉스
    • 열등감이 심해져 부정적이 되는 것
    •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
    • 핑계, 무늬만 인과관계
  • 우월 콤플렉스
    •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은 느끼는 사람
    • 거짓 우월성
    • 귄위 부여 (브랜드 제품 사용)
  • 권위의 힘을 빌려서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은 결국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되지
  • 불행 자랑
    • 열등감 자체를 첨예화 시켜 특이한 우월감에 빠지는 패턴
    • 주변 사람들은 마치 상처난 부위를 어루만지듯 나를 조심스럽게(아니, 신중하게) 대하겠지?
    •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
    • 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권력을 지닌다. (ex. 아기)
  •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
    • 우리는 높은 곳이 아닌 평평한 길을 서로 다른 거리와 속도로 다 같이 걷고 있는 것이다.
  • 앞으로 걸으나 뒤로 걸으나 관계 없이 우리는 평평한 공간을 걷고 있네. 우리가 걷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지.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가치가 있네.”
  • 내가 나로서 살려고 할 때 경쟁은 필히 방해가 된다네.
    • 그 라이벌이 ‘친구’라면 연마의 기회가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경쟁상대는 친구가 될 수 없다네.
  • 내 얼굴을 주의 깊게 보는 사람은 나뿐이다.
    •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신경쓰지 마라. 주목하지 않는다.
  • 형과의 비교와 억압 -> 과거의 트라우마
    • 그래, 타임머신을 탈 수도 없고 시계침을 되돌릴 수도 없지. 하지만 과거에 일어난 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그것이 ‘지금의 자네’에게 주어진 과제일세.
  • 만약 면전에서 욕을 먹었다면 그 사람이 숨겨놓은 ‘목적‘이 뭔지 생각해야 할걸세. 면전에서 욕을 먹었을 뿐 아니라 상대의 언동으로 진짜 화가 났을 때는 상대가 ‘권력투쟁‘을 위해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 권력 투쟁에서 복수로
    • 그러면 자네가 말싸움에서 이겼다고 하세. 그리고 패배를 인정한 상대가 깨끗이 물러났다고 지자고, 하지만 권력투쟁은 거기서 끝나지 않아. 싸움에서 진 상대는 바로 다음 단계에 돌입할걸세.
    • 그래, ‘복수’단계일세. 일단은 물러나지만, 상대는 다른 장소에서 다른 형태로 복수를 계획하고 보복에 나선다네.
    • 손목자해증후군. 자해. 목적이 복수
  • 화를 내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분노라는 도구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걸세. …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욱해서” 라는 말이 나오는 거고, 분노를 매개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거지.
  • 인간 관계에서 ‘나는 옳다’고 확신하는 순간, 권력 투쟁에 발을 들이게 되네.
    • 나는 옳다 -> 이 사름은 틀리다 -> 나는 이겨야 한다.
    • 애초에 주장의 타당성은 승패와 관계가 없다.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1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전경아 옮김

  • 과거의 트라우마적 사건에 현재의 내 인생을 맡길 수는 없다.
    • 트라우마 같은 프로이드식 원인론은 과거의 특정한 한 사건만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복잡한 문제를 합리화 하려는 아주 ‘저렴한 시도‘라는 것이다.
  • 세계는 아주 단순하다. 인간은 변할 수 있다.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 그것은 ‘세계’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자네’가 세계를 복잡하게 보고 있기 때문일세
    •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의미를 부여한 주관적인 세계에 살고 있지, 객관적인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네.
    • 맨눈에 비치는 세계는 강렬하고 눈이 부셔서 절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르네. 다시 선글라스를 찾게 될 지도 모르지. 그래도 선글라스를 벗을 수 있을까? 세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자네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그게 관건이지.
  •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 뿐이야.
  • 간단해. 자네는 ‘화가 나서 큰 소리를 낸 것’이 아닐세. 그저 ‘큰 소리를 내기 위해 화를 낸 것’이지
  • 요컨데 분노란 언제든 넣었다 빼서 쓸 수 있는 도구라네.
    • 딸에게 화가 난 엄마가 전화 받을때.
  • 우물물이 18도를 유지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지?
    하지만, 그것을 차갑게 느끼냐 뜨겁게 느끼느냐는 ‘지금‘의, 그리 ‘주관적‘인 사실이네.
  • 트라우마 이론으로 대표되는 프로이드의 원인론은 형태만 다른 결정론이자 허무주의의 입구일세.
  •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일세.
  • 우리는 교환 가능한 기계가 아닐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 나가는 것이야.
  • 사람의 성격이나 기질,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그리고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하는 ‘의미 부여 방식’을 집약시킨 개념을 ‘생활양식(Life Style)‘이라 하네.
    • “나는 비관적인 성격이야” : 불변
    • “나는 비관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어 : 선택. 변화
  • 생활양식
    • 인종과 국적, 문화, 가정 환경 등에 크게 영향 받음.
    • 여태까지의 생활 양식을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생활 양식을 선택하는 것도 모두 자네의 판단에 달렸지.
    • 생활 양식은 다시 선택하는 것이 가능
  •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지.
  • 생활 양식을 바꾸려고 할 때, 우리는 큰 ‘용기’가 있어야 하네.
    변함으로써 생기는 ‘불안’을 선택할 것이냐,
    별하지 않아서 따르는 ‘불만’을 선택할 것이냐.

    아들러의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 내가 변하지 않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변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반복했기 때문이지.
    나에게는 새로운 생활 양식을 선택할 용기가 부족한 거야.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그래서 나는 불행한 거야.
  • 생활 양식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바로 지금의 생활 양식을 버리겠다고 결심(선언)하는 걸세.
  •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관계일지라도 마주 하는 것을 회피하고 뒤로 미뤄서는 안돼. 가장 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이대로’ 멈춰 서 있는 것이라네.
  • 단점만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이야.

bookmark_border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위로’는 진정한 애정이 아닙니다. 위로는 그 위로를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위로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케 함으로써 다시 한번 좌절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뭘 좀 드셔야겠습니다.” 빵집 주인이 말했다. “내가 갓 만든 따뜻한 롤빵을 좀 드시지요. 뭘 좀 드시고 기운을 차리는 게 좋겠소. 이럴 때 뭘 좀 먹는 일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될거요.”

“퍽퍽한 빵이지만 맛깔난다오.” 그들은 빵냄새를 맡았고, 그는 맛을 보라고 권했다. 당밀과 거칠게 빻은 곡식 맛이 났다. 그들은 그에게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먹을 수 있을 만큼 먹었다. 그들은 검은 빵을 삼켰다. 형광등 불빛 아래 있는데, 그 빛이 마치 햇빛처럼느껴졌다.

레이먼드 카버의 <벌것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에서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갑니다.

빼어남보다 장중함을 사랑한 우리 정신사의 ‘지리산’

옛사람들은 물에다 얼굴을 비추지 말라고 하는 ‘무감어수(無鑑於水)’의 경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을 거울로 삼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만, 그것은 바로 표면에 천착하지 말라고 하는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감어인(鑑於人)’ 사람에게 자신을 비추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bookmark_border창작의 비밀

헤밍웨이와 하루키의 ‘창작의 비밀’

  1. 창의성은 내적 규율에서 나온다
  2. 매일 적금하듯 결과물을 쌓아 올려라
  3. 만족할 때까지 고쳐라
  4. 주위를 관찰하라
  5. ‘빙산의 원칙’을 지켜라
  6. 체력이 창조적 노동의 원칙이다.
  7. 무엇보다 ‘즐겨야 한다’

헨리 밀러의 ‘글쓰기 습관’

  1. 안달복달하지 마라.
    지금 손에 잡은 게 무엇이든 침착하게, 기쁘게, 저돌적으로 일하라.
  2. 기분에 좌우되지 말고, 계획에 따라 작업하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그만 써라.
  3. 새로 무언가를 만들지 못할 때도 일은 할 수 있다.
  4. 새 비료를 뿌리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땅을 다져라.
  5. 늘 인간답게 살아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곳 저곳 다니고, 내킨다면 술도 마셔라,
  6. 짐수레를 끄는 말이 되지 마라.
    일할 때는 즐거움만이 느껴져야 한다.
  7. 그러고 싶다면 계획을 따르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다시 계획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몰입하라. 점점 좁히고 거부하라.
  8. 쓰고 싶은 책은 잊어라. 지금 쓰고 있는 책만을 생각하라.
  9. 언제나 제일 먼저 할 일은 글을 쓰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는 등 다른 모든 일들은 그 다음에 하라.

상당히 공감하고 좋은 글이라 옮겨 적습니다. 이러한 자기계발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이 먼저 들고 다음으로 아주 강한 거부감이 다가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죄인아 참회하라’는 명령과 함께, 내가 잘못되어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 주고 나를 어떻게 채찍질해야 하는가를 제시합니다. 내가 실패하고 있는 (어렴풋한) 이유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창작의 비밀’을 쓰고, 프린트하여 책상에 붙여놓고 외우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발견하는 건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입니다. 내가 헤밍웨이가 하루키가 되지 못하는 좌절을 매번 느낍니다.

그러나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하루 한꼭지라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 ‘창작의 비밀’을 우연히 얻게된 소중한 마법서인처럼 천천히 소중하게 읽고, 그것을 다시 바닥에 던져 놓고 제 갈길을 가는것 뿐입니다. 언젠가 용을 만날때 그 마법이 필요하겠지요.

bookmark_border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교수

  • 분명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지식을 얻고자 하는 마음과 의욕일터, 그런것이 있는 한, 우리는 자신이 자신을 밀어 주듯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장’ 중
  • Job(직업), Career(경력), Calling(소명)
    • 나는 지구를 쓴다 (행복한 청소부)
    • 보다 높은 곳에서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 보다 높은 곳 : 본질과 의미의 발견
    • The Overview Effect
  • 인생을 바꾸려면 OO을 바꾸면 된다.
    • 태도
    • 처지가 어떻더라도,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것은 끝까지 개인의 몫이다.
  •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서 외부에 있는 좋은 것을 보게 할 수 있는 창문이 필요하다. -> 좋은 프레임
  • 프레임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 프레임은 질문에 의해 결정된다.
    • 자신이 던지는 질문이 자신이 인생에 대해 지니고 있는 프레임이다.

좋은 프레임을 형성하기 위한 질문

1. 높은 곳에서 보고 있는가?

  • 우리는 높은 곳에서 바라볼 때 그 의미와 본질을 볼 수 있다.
  • 우주 비행사의 체험 : The Overview Effect
    • 큰 그림을 한번 보면 더는 그 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 수 없다.

2. 다르게 보고 있는가?

  • 이름을 때고 보는 연습을 하자. 이름 없이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 이름 때문에 상호결합‘이나 ‘연합‘의 힘이 줄어든다.
    • 창의성은 결코 결합되거나 연합되지 않을 것 같은 것을 결합시키는 것이다. (광고 기획자)
  • 양파 껍질이 몇 개일까?
    • 만일, 양파를 처음 본 사람이라면…
  • 우리는 이름에 익숙해져서 제대로 볼 수 있는 힘을 잃었다.

3. Driven(몰입)되어 있는가?

  • 나는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완벽하게 몰입되어 있는가?
    • 최선을 다한다거나 열심히 하고 있는가의 질문 대신, 내가 정말 몰입되어 있는가? 몰입하고 있는가?
  • 90 넘은 나이에 매일 3시간씩 연습을 하는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에게 ‘왜 아직도 매일 연습을 하는가?’ 라고 물었다.
    • “요새, 실력이 좀 느는것 같아”
      “I believe I’m beginnig to notice some improvement”

bookmark_border부활

톨스토이, 네흘류도프, 마슬로바(카츄샤)

부활(톨스토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네흘류도프라는 공작이 배심원으로 참가한 재판에서 한때 그의 고모집에서 하녀이자 양녀로 머물던 마슬로바(카츄사)라는 여자를 맞닦드리며 시작한다. 그는 그녀와 정을 나누고 그 댓가로 돈을 지불하고 잊고 있었던 여인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으며 임신한 몸으로 그의 고모의 집에서 쫓겨나 창녀의 인생을 살며 고객을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유죄를 선고받고 유형생활을 하게 된다. 네흘류도프는 젊은 날의 탐닉을 사죄하고자 귀족이라는 신분에 의해 맺어진 인맥을 총동원해 그녀를 감옥에서 구하기 위해 노력하며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지만, 카츄샤의 마음은 이미 정리된 상태였다고…..

​네흘류도프는 이 과정을 거치며 당시 러시아 사회의 부조리한 면(토지의 사유화, 종교, 사법제도)들을 들여다 본다. 그는 결국 자신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인간본연의 모습을 성찰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 귀족이었던 톨스토이 생전의 생각과 행동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보는듯했고, 독자가 바라는 이상적인 인물로 ‘부활’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즉, 톨스토이는 사법제도의 부조리에 대해 인간이 인간을 재판하고 벌하며 교정할 권리가 없다는 것. 이 일은 인간의 역할이 아니라 신의 역할이라고 강변한다. 러시아 정교에 대해서도 사제와 신자간의 교감부재를 지적하며 후반부의 한 노인의 변을 들어 기독교의 진정한 모습을 제시한다. 책의 첫머리에 있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현실에서 제대로 실천하라는 것. 토지의 사유화문제는 네흘류도프가 농노들에게 토지를 분배하려한 것으로 드러낸다.

​톨스토이의 러시아라는 시공에서 한참을 건너뛴 지금의 한반도에서도 네흘류도프가 느꼈을 부조리 못지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그 역사의 중심에 선 인물들의 면상이 필름처럼 돌아간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인생의 시간속에서 별 일을 다 겪었지만 요즘은 솔직히 좀 허탈할 정도의 뉴스가 끝도 없이 흘러넘쳐 요지경 속 같다.

사람은 앞날에 대해 희망이 있을 때 신나게 살 수 있다. 우리도 좀 그래봤으면 좋겠다.

<책 중에서>

수십만 인구가 도시에 모여 서로 부대끼며 사느라 자신들이 사는 땅을 아무리 망쳐 놓았어도 풀 한포기 자랄수없게 길에다가 돌을 아무리 깔아놓았어도,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풀마저 뽑아치웠어도, 석탄과 석유 그을음으로 대기를 더렵혔어도, 나무를 마구 잘라내버렸어도, 동물과 새들을 쫓아버렸어도, 도시의 봄은 봄이었다…..식물들도 새들도 곤충들도 어린아이들도 흥겨워했다. 그러나 다 큰 인간들, 성장을 다한 어른 들은 스스로를 속이고 괴롭힐 뿐만 아니라 이런 인간들에게 신성하고 도 중요한 것은 이 봄날의 아침도 아니고 평화와 화합과 사랑으로 인도하는 이 봄의 아름다움도 아니었다. 인간들은 서로가 서로를 지배하기 위해 생각해낸 것들만 신성하고도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사제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낌 없이 어제와 같은 일을 계속해오고 있다….그가 믿는 것은 이 신앙을 믿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그런 믿음이었다. 그로 하여금 이 신앙을 굳게 믿도록 해준 것은 그가 지난 18년 동안 이 신앙의 요구 사항을 실행해온 것에 대해 일정액의 월급을 받았다는 사실이며, 그 월급으로 가족을 부양하면서 아들은 중학교에 보내고 딸은 신학교에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예외적으로 이들 중 몇몇 사람은 이 신앙이 사람들에게 행하고 있는 모든 기만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마음속으로 그들을 비웃고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 의미도 없는 말 속에 무엇인가 신비로운 힘이 들어 있어 그로 인해 이 세상속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많은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런 축복을 받아본 적은 없었다.​

도둑놈이 자기의 교묘한 솜씨를 자랑하거나, 창녀가 자기의 음탕함을 숨기지 않거나, 살인자가 자기의 잔인성을 드러내면 보통 사람들은 놀란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이유는 이런 사람들의 환경이나 세상은 한정되어 있으며, 보다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그런 환경이나 사회와는 별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우리에게는 진정으로 일어나지 않는 일일까? 부자는, 그러니까 자기의 부로 다른 사람의 재산을 빼앗은 부자는 약탈자가 아닌가? 장군은, 자기의 승리를 자랑하는 장군은 살인자가 아닌가? 권력자는, 막강한 힘을 소유한 권력자는 결국 폭력을 일삼는 자가 아닌가? 우리가 부와 권력을 소유한 사람들에게서 인생관과 선악에 대한 왜곡된 관념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이런 왜곡된 관념을 소유한 사람들의 사회가 더 크기 때문이며, 우리 역시 그 사회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죽을 힘을 다해 일하고도 배불리 먹지를 못하는데 우리는 이런 끔찍할 정도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제가 바라는 건 우리 모두가 일을 하고 다 같이 함께 먹자는 것입니다.”​

토포로프의 직무는 폭력을 포함한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고 교회를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교회는 본질상 신에 의해 세워진 것이므로 지옥의 문에 의해서도, 인간의 그 어떤 노력에 의해서도 흔들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어떤 것에도 위협을 받지 않는 신성한 교회를 수많은 관리들을 거느린 트포로프가 수장으로 있는 인간의 조직으로 유지하고 보호해야만 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네흘류도프는 아주 단순한 질문을 가지고 있었다. 왜 그리고 무슨 권리로 일련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감금하고 고통을 주며 매질을 하고 죽이는가? 그들도 그들 자신이 감금하고 고통을 주며 매질을 하고 죽이는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똑같은 사람들인데 말이다. …학술서적에는 그야말로 학문적인 명석하고 흥미있는 지식들이 무지하게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질문, 즉 ‘무슨 권리로 인간이 다른 인간을 처벌하는가?’에 대한 해답은 없었다.​

“어느 누구도 토지를 공평하게 분배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토지는 어느 누구의 사유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토지는 사고파는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임대를 해줘서도 안 되죠.”(니키포로비치)./ “사유권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갖는 권리요. 그 사유권이 없다면 토지를 경작하는 데 아무도 흥미를 갖지 않을 겁니다. 사유권을 파기해보시오. 그러면 우리는 야만 상태로 되돌아갈 겁니다.” 토지 사유에 대한 갈망 그 자체가 토지 사유가 필요한 증거라는, 반박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되는 일반론을 되풀이하면서 이그나티 니키포로비치(네흘류도프의 매형)가 마치 이 문제의 권위자라도 된 양 말했다. / “그 반대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처럼 토지가 방치된 상태로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토지를 경작할 줄도 모르면서 건초 더미 위에 누워 있는 개처럼 지주들이 토지를 경작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토지를 주지 않는 상황이 근절되면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비록 한 시간만이라도 그리고 아주 예외적인 어떤 한 경우에 국한된다고 할지라도 인간을 사랑하는 감정이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그러면 범죄가 없을 텐데.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죄를 짓고도 자기는 죄가 없다고 여기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을 텐데.’​

어떤 인간은 부분적으로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면서 행동하거나 또 어떤 인간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 살아가면서 행동하게 마련이었다. 어느 정도까지 자기 생각을 따르느냐 아니면 어느 정도까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르느냐에 따라 사람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정치범들이 자신들의 활동에 고차원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자신들을 높이 평가하게 된 것은 정부가 그들을 지나치게 중대시하고 그들에게 참혹한 형벌을 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생긴 결과였다. 그러다보니 정치범들도 그들이 겪어온 참혹한 형벌을 앞으로도 견뎌내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존재가 높이 평가되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나바로프)그가 생각하는 혁명이란 농민의 생활 근본을 뒤집어 엎는 것이 아니었다. 이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모세든 다윈이든 그에게는 아무 차이가 없었다. 그의 동료들에게 그토록 중요한 이론인 진화론도 그에게는 창조론과 똑같이 지적 유희에 불과했다. 우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하는 문제가 그에게 관심 밖이었던 것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잘 살 수 있는가의 문제가 항상 우선했기 때문이었다…..송충이가 나방으로 변하고 도토리가 참나무로 변하는 것처럼 인간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변해간다는 신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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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지드, 제롬과 알리사

[소설]좁은문/앙드레지드 – 사랑의 애절함과 답답함 사이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제롬은 방학 때마다 두 살 위인 알리사와 한 살 아래의 줄리엣, 이 두 외사촌이 있는 삼촌 집에 내려가 함께 살았다. 알리사는 정숙한 반면 줄리엣은 말괄량이였다. 알리사의 어머니는 바람기가 있는 여인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버리고 젊은 장교와 놀아났다. 그 뒤로 알리사의 신앙은 깊어졌고, 보다 청순한 것을 찾게 되었다. 제롬은 주일 예배 때 알리사와 더불어 들은 설교를 평생 잊을 수가 없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제롬은 모든 괴로움과 슬픔을 넘어 하나님의 길에 이르듯이 노력한다면 알리사와의 사랑에 결실을 가져오게 되리라 믿었다. 쾌활한 줄리엣은 알리사와는 정반대의 성격이었다. 몰래 제롬을 사랑하고 있지만, 반항적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만다. 제롬은 알리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알리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자고 대답한다.

제롬은 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알리사에게 사랑의 편지를 보내고, 알리사도 여기에 대해 답장을 보낸다. 그러나 만나서 결혼을 종용하면, 알리사는 “우리는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거룩함을 위해서 태어난 것입니다”고 대답하여 제롬을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편지 속의 알리사와 현실의 알리사가 다름에 제롬의 마음은 피곤해진다. 제롬은 알리사를 단념하고 3년의 세월을 보낸다. 오랜만에 둘이는 다시 만나게 되지만 알리사는 너무나 정결한 존재였다. 그녀는 스스로 지상의 사랑을 버리고 ‘좁은 문’을 거쳐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걸으려 하고 있었다.

그날 밤, 알리사는 수정 목걸이를 걸지 않고 있었다. 제롬은 쓸쓸한 마음으로 알리사의 곁을 떠났다. 알리사는 “내가 수정 목걸이를 걸지 않고 만찬에 나오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돌아가 주세요”라고 미리 선언했던 것이다. 그 뒤, 제롬은 알리사가 요양원에서 숨진 사실을 줄리엣의 편지를 통해 알게 된다. 알리사의 일기에는 “하나님이시여, 다시 한 번 그분을 만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라는 구절을 비롯해, 몹시도 제롬을 사랑했지만 ‘좁은 문’인 하나님에의 봉사 때문에 고민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좁은 문 (세계문학사 작은사전, 2002. 4. 1., 김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