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어차피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 영주가 스스로 행각해낸 답이 지금 이 순간의 답이다. 영주는 정답을 안고 살아가며, 부딪히며, 실험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안다. 그러다 지금껏 품어왔던 정답이 실은 오답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온다. 그러면 다시 또다른 정답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평범한 우리의 인생. 그러므로 우리의 인생 안에서 정답은 계속 바뀐다.
P.32

그래서 책을 읽으면 오히려 흔히 말하는 성공에서는 멀어지게 된다고 생각해요. 책이 우리를 다른 사람들 앞이나 위에 서게 해주지 않는 거죠. 대신, 곁에 서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P.55

’19. 작가님과 작가님의 글은 얼마나 닮았나요?’
P.141

“하루를 무지 바쁘게, 무지 빡세게 보냈는데 시간만 흘려보낸 것 같은 기분이 싫었던 것 같아. 너는 나중에 이런 기분 느끼지마. 뿌듯함을 느껴.”
P.185

하지만 영주는 자리 잡아야 한다는 말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말로 바로 치환하기 싫었다. 돈을 벌어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휴남동 서점이 안정되려면 무엇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 라고
P.185

아, 이 얼마나 다행인가. 내가 바람을 좋아해서 얼마나 다행인가. 저녁 바람만 맞으면 숨통이 확 트이는 기분이 들어 얼마나 다행인가. 지옥엔 바람이 없다는데 그럼 여기가 지옥은 아닌 듯 하니 또 얼마나 다행인가. 하루 중 이 시간만 확보하면 그런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P.194

“이 찻집도 오래도록 기억날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 미래의 수많은 순간에 지금 이 날을 기억하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P.231

“그 아리……라는 분은 행복과 행복감을 구분했는데요. 그가 말한 행복은 전 생애에 걸친 성취를 말해요.”

“그런데 왜 생각이 바뀌었나요? 왜 아리라는 분이 말한 행복이 싫어졌어요?”
“행복하지 않아서요.”

그가 말하는 행복이란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긴 인생을 저당 잡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요.
P.236

“마음이 답답한게 아니라 조급한 것 같은데.”
“네?” 민철이 고개를 들며 대꾸했다.
“잘하는 것이든 좋아하는 것이든 빨리 찾아야 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한것처럼 보여.”
P.272

승우는 좋아하는 일을 5년 했고, 좋아하지 않는 일을 5년 했다. 어떤 삶이 더 나았을까? 글쎄, 굳이 따지자면 후자의 삶이다. 더 편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서가 아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다보니 공허해졌고, 공허함을 이기려 한국어에 몰입했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P.274

“아까 말했잖아. 솔직하게 쓰라고. 정성스럽게 쓰라고. 솔직하고 정성스럽게. 그렇게 쓴 글이 제대로 잘 쓴 글이야.”
P.276

“커피를 내릴 때 커피만 생각한다는 말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셈인가……”
“바로 그게 수행의 기본 자세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 완전히 존재하기. 지금 민준씨가 그걸 하고 있는 거예요.”
P.279

그런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 이런 구절이 있기는 해요. ‘영원히 지속되는 꿈은 없다. 어떤 꿈이든 새 꿈으로 교체된다. 그러니 어떤 꿈에도 집착해서는 안된다.”
P.307

bookmark_border여행의 기술

알랭드 보통 여행의 기술

  • 정영목 옮김

출발

1. 기대에 대하여

우리는 여행의 현실이 우리가 기대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하다.
P.21

2. 여행을 위한 장소에 대하여

보를레르

사실 목적지는 문제가 아니었다. 진짜 욕망은 떠나는 것이었다. 그가 결론을 내린대로 ‘어디라도! 어디라도! 이 세상 바깥이기만 하다면!’ 어디로라도 떠나는 것이었다.
P.49

에드워드 호퍼

에드워드 호퍼 -자동판매식 식당 (1927년)

동기

3. 이국적인 것에 대하여

플로베르

우리가 뭍에서 본 것은 몰이꾼이 끌고 가는 낙타 한 쌍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두에서 평화롭게 낚시를 하고 있는 아랍인들이었습니다. 우리가 내리자 귀가 멍멍할 정도의 아우성이 들려왔습니다. 흑인 남자, 흑인 여자, 낙타, 터번을 두른 사람과 그 좌우의 처첩들이 목구멍에서 나오는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귀가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저는 건초로 배를 채우는 당나귀처럼 색깔들을 집어 삼켜 배를 가득 채웠습니다.
P.97

암스테르담에서 내가 열광한 것은 그런 경우였다. 그것은 영국에 대한 나의 불만과 관련되어 있었다. 현대성이나 미학적 단순성의 결여, 도시적 삶에 대한 저항, 그물 커튼을 걸어두는 심리에 대한 불만.
우리가 외국에서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가 고향에서 갈망했으나 얻지 못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P.102

지도의 어떤 땅덩어리에 빨간색이나 파란색으로 선을 그어 놓고 그것을 다른 땅과 구분하는 조국의 관념, 그런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조국은 내가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즉 내가 꿈을 꾸게 해주는 나라이고, 나를 기분좋게 해주는 나라입니다. 나는 프랑스인인 만큼이나 중국인이기도 합니다.
나는 우리가 아랍인들에게 승리를 거둔 것에 기뻐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패배로 인해 슬픔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거칠고, 인내심 있고, 완강한 사람들, 최후의 원시인들을 사랑합니다.
P.129

4. 호기심에 대하여

훔볼트

그러나 마드리드에는 모든 것이 이미 알려져 있었다. 모든 것은 이미 측정되어 있었다.

‘보나비아 바실리카는 18세기 이탈리아 바로크의 영향을 받은 교회로, 스페인에서는 보기드문 건물이다. … 내부는 타원형 돔, 서까래가 서로 교차하는 둥근 천장, 미끈한 배내기, 풍부한 치장 벽토로 우아한 모습을 자랑한다.’
훔볼트의 호기심의 수준이 내 수준보다 한참 높았던 것 (그리고 그가 나와는 달리 침대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지 않았던 것)은 사실을 찾아 나선 여행자는 구경을 하려는 목적을 가진 여행자에 비해서 여러 가지로 유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이다.
P.142

내가 알게 되는 모든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 보다는 나에게 개인적인 유익을 준다는 점에 의해서 정당화 되어야 했다. 나의 발견이 나에게 생기를 주어야 했다. 그 발견들이 어떤 면에서는 “삶을 고양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했다.
“삶을 고양한다”는 표현은 원래 니체가 사용한 것이다.

니체는 이 이세이에 「삶을 위한 역사의 용도와 불리한 점들에 대하여」라는 제목을 달고, 유사 과학적인 방법으로 사실들을 수집하는 것은 헛된 일이라는 독특한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진정한 과제는 “삶”을 고양하기 위해서 사실들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괴테의 문장을 인용했다.
“나는 나의 활동에 보탬이 되거나 직접적으로 활력을 부여하지 않고 단순히 나를 가르치기만 하는 모든 것을 싫어한다.”
P.146

문제가 또 하나 있었다. 우리보다 먼저 와서 사실들을 발견한 탐험가들은 그런 행동을 통해서 의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해 놓았다. 이런 구별은 세월이 흐르면서 거의 불변의 진리로 굳어져, 마드리드의 중요한 것들은 이미 가치가 확정되어 버렸다. 라 빌라 광장은 별 1개, 팔라시오 레안은 별 2개, 데스칼라스 레알레스 수도원은 별 3개, 오리엔테 광장은 별 없음.
P.148

그는 흥분해서, 4,980미터 이상 올라가면 파리가 발견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기록했다.
훔볼트의 흥분은 세상을 향해 물어볼 올바른 질문을 가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언해 준다. 그것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파리를 보았을 때 약이 올라 파리채를 휘두를 수도 있고 산을 달려 내려가 「식물 지리론」을 쓰기 시작할 수도 있다. 여행자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물을 볼 때는 질문이 떠오르지 않으며, 질문이 없으므로 흥분도 일어나지 않는다.
P.158

훔볼트에게 그런 큰 질문은 “왜 자연이 지역마다 다를까?”하는 것이었다. 산 프란시스코 엘 그란데 성당 앞에 서 있는 사람에게 그 질문은 “왜 사람들은 교회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일 수도 있고, 심지어 “왜 우리는 섬기는 것일까?”일 수도 있다. 이런 소박한 출발점으로부터 시작해서 호기심이 사슬처럼 연결되어 “왜 지역이 달라지면 교회도 달라질까?”, “교회 건축의 주료 양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주요 건축가들은 누구였고, 그들은 어떻게 성공을 거두었을까?”하는 질문들을 포괄할 수도 있다.
P.161

풍경

5.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워즈워스

… [자연은] 우리 내부의 정신을 가르치고,
고요함과 아름다움으로 감명을 주고,
또 높은 사색으로 양육하기에,
험한 말이나 경솔한 판단도,
이기적인 사람들의 조롱도,
친절한 마음이 깃들지 않은 인사도,
또한 일상 생활의 온갖 황량한 교제도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이며,
또한 우리를 바라보는 모든 것이 축복으로 가득하다는
명랑한 심념을 흐트리지도 못하리라
– 틴턴사원 몇 마일 위에서 지은시

그는 자연 속에 이러한 경험을 “시간의 점(spot)”이라고 불렀다.
우리의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
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
재생의 힘이 있어 ……
이 힘으로 우리를 파고 들어
우리가 높이 있을 때는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며
떨어졌을 때는 다시 일으켜 세운다.
P.198

숭고함에 대하여

아름다운 풍경은 많다. 봄의 초원, 완만한 골짜기, 떡갈나무, 꽃무리(특히 데이지), 그러나 이런 것들은 숭고하지 않다.
“숭고함과 아름다움이라는 두 관념은 종종 혼동된다. 이 두 말은 서로 매우 다르고 또 정반대인 사물들에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버크는 그렇게 불평했다.

“거세된 수소는 아주 힘이 센 동물이다. 그러나 순진한 동물이며, 매우 쓸모 있고, 전혀 위험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거세된 수소라는 관념은 결코 웅장하지 않다. 거세되지 않은 황소도 힘이 세다. 그러나 그 힘은 종류가 다르다. 매우 파괴적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거세되지 않은 황소라는 관념은 위대하다. 따라서 이 관념은 숭고한 묘사에, 감정을 고양하는 비교에 자주 등장한다.”
P.213

예술

7. 눈을 열어 주는 미술에 대하여

빈센트 반 고호 – 사이프러스(1889년)
빈센트 반 고호-별이 빛나는 밤에(1889년)

“이곳의 색깔은 미묘해. 녹색 잎이 선명할때는 선명한 녹색이야. 북부에서는 보기 힘든 녹색이지. 잎이 타들어 가고 먼지가 끼었을때도 풍경은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 그때는 또 다양한 색조의 황금빛이 깔리기 때문이지. 녹색을 띤 황금빛, 노란색을 띤 황금빛, 분홍색을 띤 황금빛…… 그리고 이 황금빛은 파란색과 결합되는데, 이 파란색은 또 물의 짙은 진보라색으로부터 물망초의 파란색, 코발트색, 특별히 맑고 밝은 파란색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채로워.”
P.252

반 고흐는 누이에게 설명했다. “밤은 낮보다 색깔이 훨씬 더 풍부해…… 잘 보면 어떤 별들은 레몬 빛 노란색이고, 어떤 별들은 분홍색, 또 녹색, 파란색, 물망초색으로 빛나기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 내가 굳이 나서지 않는다 해도, 그냥 짙은 남색 표면 위에 하얀 점들만 찍어 놓은 것으로는 불충분하다는 사실은 분명하잖아.”
P.253

8.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러스킨

이런 소유에 대한 욕망에는 저급한 표현들이 많다. (앞서 보았듯이, 기념품인 양탄자를 산다거나, 자기 이름을 기둥에 새긴다거나, 사진을 찍는 행위를 포함하여)
넷째,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유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며, 그것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의 원인이 되는 (심리적이고 시각적인) 요인들을 의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의식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그런 재능이 있느냐 없느냐에 관계 없이, 그것에 관해 쓰거나 그것을 그림으로써 예술을 통해서 아름다운 장소를 묘사하는 것이다.
P.277

러스킨의 생각에 따르면, 아무런 재능이 없는 사람도 데생을 연습할 만한 가치를 있는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보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즉 그냥 눈만 뜨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피게 해준다는 것이다.
P.279

나무 한 그루를 그리는 데는 적어도 10분간의 예리한 집중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무리 예쁜 나무라 해도 행인을 1분 이상 잡아둘 수 있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P.280

존 러스킨-공작의 가슴 깃털 스케치(1873년)
존 러스킨-구름들

그 덩어리의 움직임은 엄숙하고, 연속적이고, 불가해하다. 내적인 의지로 살아 움직이는 듯, 아니면 보이지 않는 힘에 강제된 듯 꾸준하게 나아가거나 물러난다.
P.295

저 나무들은 너무도 불편한 자세로 서 있지만 강철같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서, 바위도 그 옆에서는 구부러지고 부서진 것처럼 보인다.
P.296

귀환

9. 습관에 대하여

“인간의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자신의 방에 고요히 머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 [팡세] 단장 136
P.304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하찮고 일상적인 경험-을 잘 관리함으로써 그것을 경작 가능한 땅으로 만들어 1년에 세번 열매를 맺게 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은 운명의 솟구치는 파도에 휩쓸리거나 시대와 나라가 만들어 내는 혼란스러운 물줄기 속으로 밀려들어가면서도 늘 그 위에 코르크처럼 까닥거리며 떠 있다. 이런 것을 관찰하다 보면, 우리는 결국 인류를 둘로 구분하고 싶은 유혹, 즉 적은 것을 가지고 많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소수(극소수)와 많은 것을 가지고 적은 것을 만드는 방법을 아는 다수로 구분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사막을 건너고, 빙산 위를 떠다니고, 밀림을 가로질렀으면서도, 그들의 영혼 속에서 그들이 본 것의 증거를 찾으려고 할 때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사비에르 드메스트르는 분홍색과 파란색이 섞인 파자마를 입고 자신의 방 안에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우리에게 먼 땅으로 떠나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본 것에 다시 주목해보라고 슬며시 우리의 옆구리를 찌른다.
P.318


군산여행을 할 때 이 책을 읽었습니다. ‘여행의 기술’을 읽던 저녁 해질 무렵과 아침 해가 뜨던 옥상의 모습이 선합니다.

‘의미 있는 하루’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책을 읽고 있던 저녁녘, 그 시간에, 그 하루가, 갑자기 의미 있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모든 하루는 의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 하루를 인식할 수 있을 때 (그 하루를 인식할 수 있는 공간, 인식할 수 있는 시간에 있을 때) 그 하루는 갑자기 ‘의미있는 하루’가 되는 것입니다.

의미 있는 하루를 위하여 저녁 시간 책을 읽어야 하겠습니다.
책을 읽다 짬을 내어 하루를 돌이켜 보고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갖을 때(나를 불러 줬을 때) 비로소 그 하루가 보이고 의미가 있어집니다.

의미 있는 하루, 의미 있는 여행, 의미 있는 삶.
그것들은 내가 그것들을 인식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어집니다.
하여, 돌이켜 보고 관찰하고 살펴보고 그것들을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bookmark_border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 – 우종영

보도 블록 틈에 핀 씀바귀꽃 한 포기가 나를 멈추게 한다
어쩌다 서울 하늘을 선회하는 제비 한두 마리가 나를 멈추게 한다
육교 아래 봄볕에 탄 까만 얼굴로 도라지를 다듬는 할머니의 얼굴 모습이 나를 멈추게 한다
굽은 허리로 실업자 아들을 배웅하다 돌아서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나를 멈추게 한다
나는 언제나 나를 멈추게 한 힘으로 다시 걷는다.
– 반칠환 <나를 멈추게 하는 것들>
– P.45

느림보라는 별명이 꼭 어울리는 회양목. 그러나 그렇게 더디게 성장하는 동안 회양목은 그 속을 다지고 또 다져서 그 어떤 나무와도 비교할 수 없는 단단함을 지닌다.

그래서 예로부터 선조들은 회양목을 가리켜 ‘도장나무’라 불렀다.
– P.100

벌레가 생긴다는건 그 벌레를 잡아줄 새가 주변에 없다는 얘기니까 내가 새를 대신하는 거지.
가지 하나를 떨어뜨릴때도 마찬가지다. 산에 있었더라면 바람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떨어져 나갔을 가지들을 쳐 내면서, ‘이건, 바람 대신이야’ 하고 되니인다.
– P.106

말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눈 한번 마주치지 못한 그 소녀와의 짧은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불현듯 되살아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어디선가 라일락 향이 느껴질 때면 그 아련한 그리움은 한층 더 가슴을 파고 든다. 처음이었기에 더 애틋하고 가슴 시렸던 나의 ‘첫’사랑
– P.128

나는 나무들이 올곧게 잘 자라는데 필요한 이 간격을 ‘그리움의 간격’이라고 부른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바라볼 수 있지만 절대 간섭하거나 구속할 수 없는 거리.
그래서 서로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던진 한마디.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 질 거야.”
– P.217

그해 가을이 다습게 익어가도
우리집 감나무는 허전했다
이웃집에 발갛게 익은 감들이
가지가 휘어질 듯 탐스러운데

학교에서 돌아온 허기진 나는
밭일하는 어머님을 찾아가 징징거렸다
왜 우리 감나무만 감이 안 열린당가

응 해거리를 하는 중이란다
감나무도 산 목숨이어서
작년에 뿌리가 너무 힘을 많이 써부러서
올해는 꽃도 열매도 피우지 않고
시방 뿌리 힘을 키우는 중이란다
해거리할 땐 위를 쳐다보지 말고
밭 아래를 지켜봐야 하는 법이란다

그해 가을이 다 가도록 나는
위를 쳐다보며 더 징징대지 않았다
땅속의 뿌리가 들으라고 나무 밑에 엎드려서
나무야 심내라 나무야 심내라
땅심아 들어라 땅심아 들어라
배고픈 만큼 소리치곤 했다

– 박노해. <해거리>중에서
– P. 221

아마도 여행길에 한번쯤은 그런 나무들을 본 적이 있을거다. 나무라고 하기엔 모양새가 이상한 그런 나무들 말이다.
그걸 이른바 ‘곡지曲枝’라고 한다.

곡지는 나무가 남긴 투쟁의 흔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겠다는 모진 다짐의 결과물인 것이다.
– P.248

나무에게 땅에 묶여 평생을 사는게 숙명이라면, 뿌리를 내린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것은 운명이다.
나무란 놈은 워낙에 그걸 잘 알고 있는지 일단 뿌리를 내리고 나면 주변의 환경에 강하게 맞선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어도, 이 땅 어느 생명보다 잘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 나무는 결코 자신의 삶에 느슨한 법이 없다.
– P. 249


해거리를 하는 중입니다.

망나니 같은 윗사람들을 볼게 아니라 밭 아래로 얼마나 다져지는지를 살펴야 할 때입니다.

bookmark_border대지

대지 – 펄벅

왕룽 오란 렌화 리화 뚜첸 칭

  1. 왕룽의 결혼 – 황부자집에서는 왕룽에게 돈을 받고 부엌에서 일하는 종인 오란을 준다.
  2. 왕룽의 결혼생활 – 오란의 살림솜씨
  3. 득남
  4. 지혜로운 여인 – 나아지는 살림
  5. 정초 – 황부자집의 땅을 삼.
  6. 둘째 아들, 새 땅의 추수
  7. 작은 아버지, 딸 출생
  8. 땅 매입, 가뭄
  9. 땅을 팔지 않고 도시로 떠남
  10. 화차
  11. 도시 생활 – 빈민구제급식소.구걸.인력거 일
  12. 둘째의 도둑질
  13. 부자들이 너무 부유해지면
  14. 봄, 전쟁, 황금
  15. 귀향
  16. 보석,땅 매입
  17. 칭, 아들교육
  18. 홍수, 찻집
  19. 롄화
  20. 작은아버지네, 후실
  21. 집안 식구와의 갈등
  22. 대지의 치유. 큰아들의 사춘기
  23. 메뚜기 시련 건강
  24. 아들과 롄화
  25. 오란의 병
  26. 아들의 결혼. 두 장례식
  27. 홍수. 아편
  28. 이사 계획
  29. 황부자집 이사. 칭의 죽음
  30. 부유한 자가 너무 부유해지면. 유산. 손주들
  31. 당숙 씨앗(휘트먼)
  32. 막내아들
  33. 리화. 딸에 대한 안심
  34. 땅을 팔지 마라


[출처] 대지(펄벅)/책임을 지고 산다는 아름다움-타인의 문화에 대한 이해|작성자 엘뤼

bookmark_border과학과 철학

과학과 철학

결정론, 숙명론, 블록우주이론 : 결정론 : 미래는 이미 결정되어 있는가?

안드로메다 패러독스 : 아인슈타인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시간여행은 가능한가? : 데이비드 루이스 : 시간여행의 정의

인공지능은 생각하는가? : 존 설 : 중국어 방 논증

우연처럼 보이는 필연 : 칼 융 : 동시성 현상과 홀로그램 우주이론

과학전쟁 : 앨런 소칼 : 지적 사기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5

  • 과도한 자의식이 브레이크를 건다
    • 나를 의식하는 것은 나뿐이다. 아무도 보지 않는것처럼 춤추자.
    • 춤 출때는 의식하지 마라. 스텝이 꼬인다.
  • 자기긍정이 아닌 자기수용을 하라
  • 인간관계의 맥락속에서 ‘자연스러운 나’가 되기 위해 … 결국 공동체 감각이 필요하지.
    • 자기에 대한 집착(self interest)을 타인에 대한 관심(social interest)으로 돌리고 ‘공동체 감각 ‘을 기르는 것
    • 이데 필요한것 : 자기수용, 타자 신뢰, 타자 공헌
  • 자기 수용
    • 적극적으로 자기 긍정 대신 자기 수용
    • 자기긍정이란 하지도 못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강하다’라고 스스로 주문을 거는것. ‘나는 원래 100점짜리이다’라고 믿는것
    • 자기 수용
    • 자신을 60점으로 받아들이고 ‘100점’에 가까워지려고 방법을 찾는것
    • ‘긍정적 포기’
      •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구분
      • ‘변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어 ‘변할 수 있는 것’에 주목하는 것
      • '신이여 바라옵건데 제게 바꾸지 못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차분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늘 구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 니버의 기도
  • ‘일’의 본질은 타인에게 공헌하는 것
  • “열명의 사람이 있다면 그 중 한사람은 반드시 당신을 비판한다. 당신을 싫어하고, 당신 역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열명 중 두 사람은 당신과 서로 모든 것을 받아주는 더없는 벗이 된다. 남은 일곱명은 이도저도 아닌 사람들이다.” -유대교 교리중
    • 누구에게 주목할 것인가?
    • 싫어하는 한 명에게 주목하고 ‘모두’, ‘늘’, ‘전부’라는 말을 입에 담는 사람 : 신경증적인 생활 양식
    • 어떤 경우라도 ‘그 사람’이 문제이지 결코 ‘모두’가 나쁜것은 아니다.
  •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 “행복이란 공헌감이다.” 이게 행복의 정의라네.
    • 행위의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도 존재의 차원에서는 도움이 된다.
    • 모든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행복하다’는 아니며 … ‘느끼는것’, 즉 ‘공헌감’이 필요하다.
  • ‘특별한 존재’가 되고픈 사람
    • 공부, 운동 잘하는 그리고 부모에게 인정받는 아이가 되고 싶다.
    • 그런데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없는 경우
    • 태도를 180도 바꿔서 ‘특별히 못되게 군다’네
    • ‘안이한 우월성 추구’, ‘복수’
  • 평범해질 용기
    • ‘평범해지는 것’과 ‘무능해지는 것’을 착각하지 말게.
  • 인생은 등산이 아니다.
    • 삶은 ‘선(線)’이 아니다.
    • 선처럼 보이는 점의 연속. 인생은 찰나(순간)의 연속.
    • 우리는 ‘지금, 여기’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 동경하는 악단의 바이올리니스트, 사법고시에 합격한 변호사는 산 정상을 향해 묵묵히 전진했을까?
    • 그 사람들은 ‘지금, 여기’를 충실히 살았던것은 아닐까?
  • ‘키네시스(kinesis)적 인생’
    •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인생
    • 시점과 종점, 급행열차, 최단거리
  • ‘에네르게이아(energeia)적 인생’
    • 춤을 추는 인생
    • 과정 자체를 결과로 보는 운동
    • 여행 – 최단거리가 여행의 목적이 아니므로
  •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되네.
    •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 과거와 미래가 보이겠지. 아니,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겠지.
  • 인생 최대의 거짓말, 그것은 ‘지금, 여기’ 살지 않는 것 이라네.
  •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 부조리 : 인생에서 그 의의를 발견할 가망이 없음.
  • 길잡이 별 : ‘공헌하는 삶’

‘미움받을 용기’는 쓰레기 책이다.

bookmark_border논리적 방법론이란 무엇인가?

논리적 방법론이란 무엇인가?

검지 않은 모든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헴펠 : 까마귀의 역설

  • 과학 철학자 : 칼 포퍼, 토마스 쿤, 구스타프 헴펠
  • 가설 연역적 방법
    • 헴펠
    • 과학이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모델 제시
    • 문제가 없어 보이나, 하나의 문제가 발생 : 까마귀의 역설
  • 까마귀의 역설
    • 대우명제 (둘다 참)
    • 모든 까마귀는 검다 <–> 모든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모든 검지 않은 것은 까마귀가 아니다
        • 단 한마리의 까마귀를 조사하지 않고도 이는 참으로 결론 낼 수 있는가?
        • 조금 이상하지만 헴펠을 ‘그렇다’고 주장
        • 이상하게 보이는 것은 심리적인 착각때문
      • 반대하는 과학자
        • 이 두 논리는 논리적으로는 동치이지만 과학적 맥락에서 보면 서로 다른 명제일뿐이다.

말이 안 되는 말은 말인가? 말이 아닌가? : 논리적 오류

언어적 오류

  • 애매어의 오류
    • “인간은 모두 죄인이야. 그러니까 감옥에 가야해”
    • 원죄와 현행법상의 죄를 애매하게 섞어 사용
  • 은밀한 재정의의 오류
    • “세상은 약육강식이야.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하는 것은 자연스러운거야”
    • 마치 강자가 자본가를 지칭하는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정당화
  • 자가당착의 오류
    • “아래 문장은 참이다”
    • “위의 문장은 거짓이다”
  • 애매한 문장구조에 의한 오류
    •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 강조의 오류
    • 앞과 뒤의 말을 잘라먹고 특정 멘트만 강조해서 발생하는 오류
  • 사용, 언급 혼동의 오류
    • “빨리 논문을 써야지”
    • 논문, 논문, 논문을 쓰는게 아님.
  • 범주의 오류
    • 다음 중 잘못된 부분은?
    • 다른범주에 속하는 단어를 같은 범주에 속하는 단어로 혼동하는 것
  • 비유의 오류
    • “배춧값이 금값”
    • 배추가 금이라는 뜻은 아님
  • 정의에 의한 존재 강요의 오류
    • “북극곰이 펭귄을 먹고 산대”
    • 북극곰은 남극의 펭귄을 먹을 수 없음.
  • 술어를 실체어로 여기는 오류
    • “신은 사랑이다”
    • 마치 신이 사랑과 동일어인것처럼 온동

심리적 오류

  • 힘에 의거한 오류
    • “내 말이 맞지?”
  • 연민에 호소하는 오류
    • 감정, 동정심에 호소
  •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 군중심리 자극
  • 잘못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 조사에 의한 의사들이 많이 피는 담배
  • 인신 공격의 오류
    • 니체 – 소크라테스는 얼굴 자체가 논리적 오류
  • 정황적 오류
    • 모 중학교 쌍둥이 성적
  • 결과 배제의 오류
    • 너는 좀 빠져
  • 피장 파장의 오류
    • “너도 만만치 않아”
  • 원천봉쇄의 오류
    • 너 빨갱이지
  • 발생학적 오류
    • 발생과정을 문제 삼는것
    • “너 어떻게 일본 그림을 좋아할 수 있냐?”
  • 전통에 호소하는 오류
  • 새로움에 호소하는 오류
  • 감정이 실린 말을 사용하는 오류

자료적 오류

  •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 신은 존재한다
    • 성경에 그렇게 쓰여 있다니까
  • 무지에 의거한 오류
    •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으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의도 확대의 오류
    • 5세 아이가 그린 추상화
  • 반사실적 가정의 오류
    • 케네디가 암살되지 않았더라면…
  • 연쇄반응의 오류
    •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내 아들이 게이 되어 에이즈로 죽으면 방송국이 책임져라.
  • 잘못된 딜레마의 오류
    • 문제를 흑과 백, 선과 악, 득과 실로만 구분하고 중립을 인정하지 않는 것
  •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 창조론자들이 과학을 안 믿는 사람들이라고 왜곡해 공격하는 것
  • 특별 변론의 오류
    • 내로남불
  • 복합 질문의 오류
    • 질문 속에 숨겨진 어떤 결론이 참이라는 것을 전제로 질문
    • “너 강도질한 돈 유흥비로 다 썼지?”
  • 결합의 오류
    • 하찮은 클립으로 만든 것이 어떻게 예술이 될 수 있겠어?
  • 분해의 오류
    • 월드컵 4강 멤버가 다 좋은 선수는 아니다.
  • 논점 일탈의 오류
    • “엄마 저 장난감 사줘”
    • “집에 빨리 가자. 아빠가 맛있는거 사온데”
  • 자연주의적 오류
    • ‘~이다’ 에서 ‘~하여야 한다’는 당위 판단 도출
    • “동성애는 자연스런운 감정이 아니다. 따라서 동성애를 하면 안돼”
  • 도덕주의적 오류
    • “남녀를 차별하면 안 돼”
    • “여자도 군대 생활을 할 수 있어”

귀납 논증의 오류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모든 백조는 하얗다
  • 근시한적 귀납의 오류
    • 같은 데이터를 가지고 이건 진화론의 증거다, 아니다 이건 창조론의 증거다.
  • 거짓 원인의 오류
    • 세차만 하면 비가 온다
  • 도박사의 오류
    • 20번째까지 짝수가 나왔다고 21번째 홀수가 나올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 결합의 오류
    • 구체적일 경우 확률이 더 높다고 추정하는 오류
    • “2018년 미스유니버스인 미스 필리핀은 모델일까요? 모델겸 가수일까요?”
  • 잘못된 유비의 오류
    • 히틀러와 마르크스가 변화를 강조했으므로, 변화를 강조한 오바마도 사회주의자다
  • 공통 원인 무시의 오류
    • 번개가 천둥의 원인이다.
  • 인과 전도의 오류
    • 경찰이 많은 곳에 범죄가 많다.
  • 지나치게 단순화한 인과관계의 오류
    • 운이 좋아서 어떤 회사가 급성장했다.

bookmark_border미움받을 용기 4

  • 개인심리학 (Individual Psychology)
    • Individual : 분할할 수 없는.
    • 정신과 신체, 이성과 감정, 의식과 무의식
  • 원만한 인간관계를 맫으려면 어느정도 거리가 필요하다. 관제의 분리는 타인을 밀어내는 발상이 아니라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의 실타래를 푸는 개념이다.
  • 공동체 감각
    •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것
    • 공동체
      • 가정, 학교, 직장사회, 지역사회, 국가, 인류
      •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축
      • 나아가 동식물과 무생물까지도 공동체이다.
    • 이 모든 것에 경계에 서는 삶.
      • 나와 동등한 수평관계에서 이해하고 조화를 이루는 삶.
  •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 말로 ‘나’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
  • 하지만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되네. ‘이 사람이 내게 무엇을 해줄까?’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그것이 공동체에 공헌(commit)하는 길일세.
  •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일세.
  • 관계가 깨빌까봐 전전긍긍하면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 공동체 감각을 갖되 자유를 택하라?
    • 물론이지. 눈앞에 작은 공동체에 집착하지 말게. 보다 다른 ‘나와 너’, 보다 다양한 ‘사람들’, 보다 큰 공동체는 반드시 존재하네.
    • 더 큰 공동체의 목소리를 들으라.
  • 과제를 분리하면서 어떻게 원만한 관계를 만들까? 즉, 어떻게 서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시킬까?
    • ‘수평관계’로…
    • 모든 ‘수직 관계’를 반대한다.
    • 칭찬은 금물이다.
      • ‘창찬’은 ‘나는 능력이 없다’는 신념을 갖게 한다.
      • 인간 관계를 수직으로 받아 들이면, 상대를 자신보다 아래라고 보고 개입을 한다.
    • ‘개입’ 대신 ‘지원’을
    • ‘용기 부여’ : 수평 관계에 근거한 지원
  •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면
    • ‘좋다’, ‘잘했다’ 대신
    • ‘고맙다’ ‘도움이 됐다’ ‘기쁘다’
    • 중요한 것은 타인을 ‘평가’ 하지 않는다는 것
  • 자신의 주관에 따라 ‘내가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 타인을 ‘행위’가 아닌 ‘존재’ 차원에서 살펴야 한다.
  • 애이, 위선이예요. 공동체 감각이라느니, 수평관계라느니, 존재에 감사하라느니. 그런게 가능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 ‘… 내 조언은 이래요. 당신부터 시작하세요. 다른 사람이 협력하든 안하든 상관하지 말고’
    • ‘일단 다른 사람과, 한명이라도 좋으니 수평과계를 맺을 것’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걸세.

bookmark_border논리적 방법이란 무엇인가?

논리적 방법이란 무엇인가?

편견에서 벗어나기 : 베이컨 : 4개의 우상론

  • 프랜시스 베이컨 (1561~1626)
  • 베이컨의 4개의 우상
    • 「신기관Novem Organum」
      •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책 「기관Organum」을 대체하는 새로운 논리학 제시
    • 두가지 주장
      • 낡은 편견으로부터 벗어나자
      • 새로운 과학을 연구하는 방법으로 귀납법을 표준적 방법론으로 사용하자
    • 중세학문이 현학적, 종교적 권위, 자만, 신비주의 , 미신에 빠져 있기에 기존 학문과 단절해야 하며 4가지 우상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
  • 종족의 우상
    • 인간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봄
    • 인간은 목적을 가지고 어떤행위를 하다보니, 자연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 있음.
  • 동굴의 우상
    • 인간은 자신만의 동굴 속에 살고 있다
    • 인간은 (성향, 습관, 배경, 교육에 따라) 자신만의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
  • 시장의 우상
    • 인간이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기는 왜곡된 인식
    • 어떤 개념에 대해 자꾸 말하다보면 실재로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
    • ‘운명의 여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를 들으면 운명의 여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
  • 극장의 우상
    • 전통이나 권위에 대한 맹목적 믿음으로 생기는 왜곡된 인식
    •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천상의 세계는 영원불변하고 완전하다’에 누구도 토를 달지 못했다.
    • ‘아이슈타인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물질은 없다’

논리적 사고, 과학적 방법 1 : 연역(feat.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갈릴레오)

  • 논리학
    • 지식을 산출하는 학문이 아니라 지식을 산출하는 방법에관한 학문
    • 지식을 산출하는 방법이 적절한지를 따지는 학문
    • 논리학이야말로 철학의 정수
      • 철학의 본질은 메타적인 사고
      • 철학적인 사유에 대해 다시 철학적으로 사유
    • 이미 알려진 사실로 부터 새로운 사실을 도출
      • 이러한 과정이 추리 또는 추론
      • 추리와 추론을 객관화하여 명제로 기술 : 논증
    • 논증
      • 연역논증
      • 귀납논증
  • 연역논증
    • 삼단논법
    • 타당한 논증이라고 항상 참이지 않는다.
  • 귀납논증
    • 귀납의 문제
      • 지금까지 모든 인간이 죽었다고 해서 먼 미래까지 모든 인간이 죽는것은 아니다.
      • 검은백조 문제
      • 확률일뿐 100% 참은 아니다.

  •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의 구분
  • 데카르트의 수학적 연역법
    • 유클리드의 기하학에서의 공리
    • 직선의 맞꼭지각은 같다.
      • 수학적으로 증명
    • 데카르트가 철학하는 법
      • 수학적 연역법과 비슷
      •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명제
      • 이 공리로 부터 지식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고,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수학적 지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
    • 갈릴레오의 실험적 연역법
      • 실험적 연역법
        • 수학적 연역법에 실험을 가미
        • 가설의 설정은 연역적, 가설의 검증은 귀납적
      • 물체의 낙하 검증
      • 무거운것이 먼저 떨어진다?
      • 이게 좀 이상함. 1Kg이 떨어지는 것을 방해. 모순
      • 실험전에 이미 알 수 있음.
      • 실험으로 검증.

논리적 사고, 과학적 방법 2 : 귀납(feat. 베이컨, 밀, 러셀, 흄)

  • 베이컨과 밀의 귀납법
    • 연역법은 전제가 참이면 필연적으로 결론이 참인 논증?
      • 전제가 암시적으로 결론을 포함하고 있다.
      • 이는 새로운 지식을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 베이컨은 연역법으로는 과학을 할 수 없다고 생각
    • 베이컨의 귀납법
    • 밀의 귀납법
      • 일치법
      • 차이법
      • 일치차이 변용법
      • 공변법
      • 잉여법
    • 일치법
    • 차이법
  • 귀납법의 한계
    • 검은 백조
    • 버트런드 러셀(1872~1970)
      • 칠면조의 믿음
    • 귀납으로는 100퍼센트 확실한 일반법칙을 이끌어 낼 수 없다.
    • 과학법칙도 100퍼센트 확실한 법칙이라고 할 수 없다.
  • 귀납의 한계에 대한 반론
    • 뉴턴의 작용-반작용에 반하는 사례가 있는가? 에너지보존의 법칙에 반하는 사례가 있는가? 그런데 왜 과학법칙도 확실한 법칙일 수 없다는것인가?
    • 수정구슬
      • 네 메시지가 정말로 진실이니?
      • 그럼요. 내 메시지는 모두 진실이예요.
    •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Begging the Qustion)
      • 귀납법은 귀납법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 그렇다고 귀납법을 버릴것인가?
      • 우리가 귀납법을 믿을 만한 이유는 없지만, 갓 부화한 거북이 본능적으로 바다로 가듯, 인간이 본능적으로 귀납법을 맹목적으로 믿을 수 밖에 없다.

bookmark_border논리학이란 무엇인가?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600년 동안 부른 이상한 노래 : 아리스토텔레스 : 고전논리학

  • 주장의 근거가 맞는 건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 사실 대부분 헷갈린다.

논리학의 탄생

  •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le)
    • BC.384 ~ BC.322
    • 고대 그리스 철학자, 윤리학자, 논리학자
    • 플라톤의 제자. 알렉산더의 스승
  • 정언명제

삼단논법

  • 매개념
    • 공통된 개념
    • 여기서는 ‘철학자’
    • 매개념이 어디있는지에 따라 1격, 2격, 3격, 4격
    • 24개의 표
    • 600년동안 외우고 노래 부름.

벤다이어그램과 삼단논법

  • 존 벤
    • 영국의 논리철학자 (1834~1923)
    • 삼단논법을 외우지 않고 풀 수 있는 방법 고민
    • 벤 다이어그램 고안

아리스토텔레스 vs. 존 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