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가 여행만 같기를

하루 하루 사는 것이 여행만 같기를

오늘 하루 설레임에
이른 새벽 두 눈이 번쩍 떠 지기를

아깝기만 한 시간 낭비에
화가 치밀어 오르기를

높은 산 오르는 다리의 무거움이
풍광과 함께 묻히기를

계획할때 걷지 않고
걸으며 계획하지 않아
그 곳에 풍덩 뛰어 들어 하나가 되기를

그리하여 이 모든 순간 순간이
하나 하나 작품이 되어
다시 돌아감에 하나 아쉬움이 없기를


2015년 새해맞이 제주여행중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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