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_border[애국가] 이대로 좋은가? (과제)

K-MOOC 내 삶에 영향을 주는 음악 수업 11주차 과제

[애국가] 이대로 좋은가?

우리의 애국가를 그대로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바꾸어야 할 것인가?
단도직입적으로 나의 의견을 말하자면 “바꾸어야 한다”이다.

역사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역사는 단지 과거에 일어난 사실일까? 아니면 오늘날 평가하는 불분명한 기억인가? 또 아니면 미래를 위한 재평가 되어야 하는 그 무엇인가? 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우선 사실에 비쳐보면 윤치호는 분명하게 자신의 영달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배신한 사람이고,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우리가 배출한 훌륭한 작곡가인 안익태도 친일 행적을 분명히 피할 수 없다. 둘째 오늘에 평가하는, 아니 평가하고 싶은 역사는 윤치호도 당시는 애국의 발로로 애국가를 작사 하였다거나, 당시 도산 안창호가 애국가를 함께 작성하고 보급에 힘썼다거나, 안익태 또한 일부 친일행적을 행한 것이라고 애써 평가할 수 있을것이다. 또는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일 것이다. 가장 중요한 셋째, 우리는 미래를 위해 어찌해야 할것인가의 문제가 남는다.

나에게 노름에 술 주정뱅이였던 할아버지가 있다고 가정해 볼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할아버지의 행적이 옳지 못했다는 사실이고, 애써 할아버지의 좋은면과 기억만 부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 그 피가 흐르고 있고 나와 나의 자식에게 분명한 경고를 남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국가를 바꾼다는 것은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의 문제인것이다. 듣고 있노라면 가슴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오는 애국가, 그간 해방후 우리의 역사에 함께한 애국가를 버린다는 것은 마치 할아버지를 버려야 하는 아픔과 같을 것이다. 오랜 시간의 설득과 공감대 형성을 필요로 하는 문제이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기록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애국가를 공모하고 우리나라와 한민족을 대표할 수 있는 애국가를 기대해 본다. 지금은 힘들지만 미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자손들에 대한 현 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