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비밀

헤밍웨이와 하루키의 ‘창작의 비밀’

  1. 창의성은 내적 규율에서 나온다
  2. 매일 적금하듯 결과물을 쌓아 올려라
  3. 만족할 때까지 고쳐라
  4. 주위를 관찰하라
  5. ‘빙산의 원칙’을 지켜라
  6. 체력이 창조적 노동의 원칙이다.
  7. 무엇보다 ‘즐겨야 한다

헨리 밀러의 ‘글쓰기 습관’

  1. 안달복달하지 마라.
    지금 손에 잡은 게 무엇이든 침착하게, 기쁘게, 저돌적으로 일하라.
  2. 기분에 좌우되지 말고, 계획에 따라 작업하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그만 써라.
  3. 새로 무언가를 만들지 못할 때도 일은 할 수 있다.
  4. 새 비료를 뿌리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땅을 다져라.
  5. 늘 인간답게 살아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곳 저곳 다니고, 내킨다면 술도 마셔라,
  6. 짐수레를 끄는 말이 되지 마라.
    일할 때는 즐거움만이 느껴져야 한다.
  7. 그러고 싶다면 계획을 따르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다음 날에는 다시 계획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몰입하라. 점점 좁히고 거부하라.
  8. 쓰고 싶은 책은 잊어라. 지금 쓰고 있는 책만을 생각하라.
  9. 언제나 제일 먼저 할 일은 글을 쓰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나고 영화를 보는 등 다른 모든 일들은 그 다음에 하라.

상당히 공감하고 좋은 글이라 옮겨 적습니다. 이러한 자기계발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이 먼저 들고 다음으로 아주 강한 거부감이 다가옵니다. 이러한 것들은 ‘죄인아 참회하라’는 명령과 함께, 내가 잘못되어 있는 것들을 상기시켜 주고 나를 어떻게 채찍질해야 하는가를 제시합니다. 내가 실패하고 있는 (어렴풋한) 이유를 잘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창작의 비밀’을 쓰고, 프린트하여 책상에 붙여놓고 외우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번 발견하는 건 그러지 못하고 있는 나 자신입니다. 내가 헤밍웨이가 하루키가 되지 못하는 좌절을 매번 느낍니다.

그러나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하루 한꼭지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 ‘창작의 비밀’을 우연히 얻게된 소중한 마법서인처럼 천천히 소중하게 읽고, 그것을 다시 바닥에 던져 놓고 제 갈길을 가는것 뿐입니다. 언젠가 용을 만날때 그 마법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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