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야, 안녕

도이야, 안녕

언젠가 그 곳에서
내가 너를 다시 만날때

그때,
가시 세우지 말고
두려워 헤매이고 있을 나를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줄 수 있겠니?

너의 가시가
너의 진심이 아니었음을
나는 알아

나의 가시가
나의 진심이 아니었음을
너도 알아주길 바래

너와 내가
서로 다르지 않기에

내가 너를 만나는 날까지
나는 나의 챗바퀴를
너처럼 최선을 다해 돌려야겠지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까지
도이야 안녕


2017년 9월 8일 고슴도치 도이를 보내고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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